"공격 앞으로" GS리테일, 마켓포부터 페이까지 합병 준비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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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4-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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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흩어진 GS리테일-홈쇼핑 온라인몰 통합

  • 오픈마켓 대신 외부 제휴몰 입점해 보완

  • 7월 오프라인·생활밀착형 서비스 추가

GS리테일이 올 7월 GS홈쇼핑과 합병을 앞두고 본격적인 온·오프라인 통합 운영 체제에 돌입했다. 두 회사 브랜드가 모두 참여한 통합 애플리케이션 '마켓포(Market For)'를 시범 운영하고, 온라인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간편 결제 서비스도 선보인다.

마켓포가 베일을 벗었다. 마켓포의 정식 오픈은 합병이 있는 7월로, 합병 전 약 3개월간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등에서 '마켓포' 베타 버전 앱을 운영하고 있다.

마켓포에는 GS리테일 온라인몰인 GS프레시몰, 유기농 식품 브랜드 달리살다,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 GS홈쇼핑의 GS샵 등이 들어와 있다. 기존에 흩어져 있는 온라인몰을 하나로 합쳐 통합몰을 만든 것이다.

주요 오프라인 사업을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해 온라인 사업의 토대를 만들고, GS홈쇼핑과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다. GS홈쇼핑은 지난해 기준 약 8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체 영업이익 1569억원 중 약 52%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모바일 영역에서 강점을 나타냈다. 

[사진=마켓포 앱]

GS리테일은 마켓포에 '오픈마켓(마켓플레이스)'을 여는 대신 외부 제휴몰을 입점시킨 개방형 플랫폼으로 꾸렸다. 동원F&B의 반찬 브랜드 더반찬, 수산물 전문 온라인몰 얌테이블 등 외부 업체도 입점시켰다. GS홈쇼핑이 투자했거나, 협력한 회사다.

오는 7월 마켓포가 정식 출시될 때는 GS25와 GS더프레시 등 GS리테일의 오프라인 업체도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GS리테일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1시간 내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소 및 세차서비스, 편의점 및 방문택배 서비스, 자체 간편 결제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GS리테일의 강점인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살린 서비스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고객 편의성 향상을 통해 록인(Lock-in)을 유도하기 위해서 고객 라이프스타일 전반 서비스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GS리테일은 정정된 합병 증권신고서에서도 "마켓포는 합병 존속회사 주식회사 GS리테일의 강점인 식품 및 건강 카테고리에 우선적으로 집중해 간편식 PB개발 판매, 다이어트 및 건강 PB제조 판매 등 고객의 건강과 식습관을 고려한 상품 카테고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식품 분야를 중심으로 시작해 추후에는 비식품 분야까지 점진적으로 확장 및 보강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GS페이도 준비했다. GS페이는 GS25·더프레시·랄라블라와 GS홈쇼핑 등에서 쓸 수 있는 간편 결제 서비스다.

GS페이 론칭을 위해 GS리테일은 지난해 1월 페이먼트 플랫폼 제휴 7개사에 경쟁 입찰을 진행했고, 이후 KB국민은행, KG이니시스를 제휴사로 선정했다. KB금융그룹의 계열사 3540만 회원과 KG그룹 1576만 회원을 보유한 핵심 파트너로 초기 안정적인 이용자 확보에 용이하다는 판단에서다.

GS리테일은 향후 KB금융그룹과 구매 데이터 분석 및 활용도 추가로 협조하기로 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약 100명의 IT 개발자가 7월 GS페이 론칭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가장 간편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알려진 원클릭 페이 결제 시스템을 통해 GS페이가 간편결제 업계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다음달 28일 주주총회를 열어 양사 합병 안건을 논의한다. 안건이 통과되면 두 회사는 7월에 공식 합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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