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수출 원전' UAE 원전 1호기 상업운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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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4-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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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원전 기술·사업 능력 전 세계에 입증"

  • UAE원전 4개 호기 중 첫번째 상업운전 성공적 개시

UAE에 설치된 바라카 원전 1~4호기 전경.[사진= 한국전력 제공]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수출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 발전이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한국전력과 UAE 정부는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6일 발표했다. 1호기는 지난해 3월 연료장전과 7월 최초임계 도달 이후 출력상승시험과 성능보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은 UAE에 자체 개발한 수출형 원전인 APR1400 4기(5600㎿)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번에 상업운전을 개시한 1호기도 그중 하나다.

UAE에 수출한 원전 사업은 한전이 주계약자로서 사업을 총괄 수행하고 있다. 장기적인 운영 파트너로서 UAE 원자력공사(ENEC)와 합작투자 형태로 참여 중이다.

또한 국내 기업들이 설계(한국전력기술), 제작(두산중공업), 시공(현대건설·삼성물산), 시운전 및 운영지원(한국수력원자력)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참여했다.

아울러 1호기는 아랍 지역 최초의 상용원전이기도 하다. 한국의 APR1400 노형을 기반으로 UAE 기후의 환경적 특수성을 반영해 보강·설계했다.

한전 관계자는 "1호기가 상업운전에 착수함으로써 한국의 원전 기술과 시공관리 등 해외 원전사업 능력을 전 세계에 입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신흥 원전시장에서 제2의 해외 원전 수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UAE 간 교류 협력 분야 확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과 UAE는 설계·건설·운영·핵연료·정비 등 원전의 전 주기에 걸쳐 협력하고 있다. UAE에 설치한 원전 4기가 모두 상업운전에 돌입하면 UAE 전력수요의 25%를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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