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최초발포 장갑차' 등 5·18 기록 추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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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4-0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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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 발포 장갑차 증언 뒷받침할 수 있는 사진 포함 총 204장

  • 중요 보고서 17건, 해외 언론 및 외국 정보기관 반응 등 5건

국가정보원이 5일 5·18 민주화운동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 등 관련 기록을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진상규명위)에 추가 제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정원이 추가 제공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투입된 차륜형 장갑차.[사진 = 국가정보원 제공]



국가정보원이 5일 5·18 민주화운동 당시 차륜형 장갑차가 시위 현장에 투입되고 학생들이 연행되는 모습이 담긴 사진 등 관련 기록을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진상규명위)에 추가 제공했다.

국정원은 이날 "1242쪽 분량의 기록물 22건과 사진 204장을 진상규명위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진상규명위는 특히 차륜형 장갑차 사진에 대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최초 발포는 광주고 앞길에서 바퀴가 고장 난 차륜형 장갑차에서 이뤄졌다. 그 장갑차를 제외하고 다른 계엄군 장갑차는 모두 궤도형이었다'는 진술과 문헌 내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로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이 공수부대에 의해 머리를 땅에 박은 채 바닥에 앉아있거나 연행되는 모습도 담겼다. 이밖에 당시 중앙정보부가 국내 각 분야 동향을 수집해 생산한 보고서와 당시 국내 상황을 보도한 해외 언론기사 및 외국 정보기관 반응 보고자료들도 이번에 제공한 문건들에 포함됐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2월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진상규명위에 5·18 민주화운동 관련 자료를 제공한 바 있다. 이번 자료를 포함해 국정원은 101건의 문서(6888쪽)와 사진 257장, 영상자료 1건을 제공했다. 

국정원은 "앞으로도 조사위와 적극 소통하고 지속적으로 자료를 발굴하고 지원해 5·18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이 5일 5·18 민주화운동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 등 관련 기록을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진상규명위)에 추가 제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정원이 추가 제공한 5·18 관련 기록(5·18 계엄군에 의해 연행되는 시위 학생들)[사진 = 국가정보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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