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클라우드PC 구축·서비스 '투트랙'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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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4-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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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DI 솔루션으로 KAIA 클라우드PC 구축

  • PC 1대로 공공기관 업무망·외부망 활용

  • "망분리·재택근무 보안 규정 동시 충족"

  • 네이버 민간클라우드 기반 사업도 지속

SK브로드밴드 클라우드PC를 이용한 KAIA의 'Work Anywhere' 환경 망분리 구조. [사진=SK브로드밴드 제공]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이 공공기관 클라우드에 망분리·재택근무 관련 보안규정을 동시에 충족한 클라우드PC 기술로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했다. SK브로드밴드의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 솔루션을 활용해 직원들이 PC 1대로 공공기관 업무망·외부망에 모두 접속케 함으로써 운영비 절감과 업무효율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KAIA에 클라우드PC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클라우드PC는 사용자가 인터넷으로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단말을 통해 업무용 PC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브로드밴드는 작년 1월부터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자체 보유한 VDI 솔루션과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인프라를 활용하는 클라우드PC 사업에 협력해 왔다. 이번엔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이 아니라 VDI 솔루션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클라우드에 구축한 사례다.

SK브로드밴드는 클라우드PC 기술 공급을 위한 인프라에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하나는 KAIA처럼 공공기관의 클라우드에서 구동되는 자체 솔루션을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다. 다른 하나는 네이버클라우드와 같은 민간 클라우드사업자와 협력해 이를 활용한 서비스형데스크톱(DaaS)을 도입하려는 공공·민간 고객을 공략하는 방식이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이번(KAIA) 사업은 구축형(고객사 내부의 클라우드PC 환경 구축)으로 진행된 사업으로 네이버클라우드와는 관련이 없다"며 "네이버클라우드와 지속적으로 DaaS 사업에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공, 금융 등의 영역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기관에 구축되는 망분리, 재택근무 환경은 국정원 보안적합성 검증 등 보안규정을 각각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이제까지는 둘 중 한 쪽의 규정을 준수해 도입됐다"며 "KAIA는 관련 보안규정을 모두 준수하면서 망분리와 재택근무 환경을 동시에 구현한 공공기관 최초 사례"라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는 KAIA에 공급한 클라우드PC 기술의 속도를 높이고 이용자 수용 용량을 늘렸으며, PC 1대로 구현되는 가상·물리PC 환경 간의 파일 전송시 관리자 승인을 거치는 망연계 솔루션을 적용했다. 모든 업무 자료를 클라우드PC의 서버와 문서중앙화(ECM) 시스템에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해 유출에 대비했다. 일회용패스워드(OTP) 방식에 더해 지문인식을 인증보안 수단으로 추가 개발했다.

손봉수 KAIA 원장은 "비용 효율과 사용 편의성이 뛰어난 SK브로드밴드의 클라우드 PC 도입을 계기로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분야의 선도적 역할과 ESG 실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방열 SK브로드밴드 기업본부장은 "클라우드 PC 토종 기술력과 검증된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 스마트워크 환경 구현, 초·중·고 디지털 기반 교육 인프라 조성, 중소기업 원격근무 확산을 돕겠다"고 말했다.

KAIA에 구축된 클라우드PC 환경의 OS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0이다. SK브로드밴드는 윈도10 외에도 티맥스OS, 구름OS, 하모니카, 우분투 등 '개방형OS'를 비롯한 리눅스 계열 배포판을 OS로 구동하는 클라우드PC를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 측은 "게스트OS 외에도, 우분투를 커스터마이징해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한 씬클라이언트(셋톱박스 크기의 클라우드PC 접속 전용 단말)용 OS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AIA는 국토교통 R&D의 기획·관리·평가·활용촉진과 건설·교통 신기술 인증, 기술가치평가 업무를 수행하는 국토교통부 산하 R&D 전문기관이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직원이 SK브로드밴드의 클라우드PC를 사용 중이다. [사진=SK브로드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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