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VR 정보 정확하다면 임장 없이도 부동산 구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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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04-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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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방, 3D 및 VR 부동산정보 이용 설문조사...10명중 9명이 매수 의향 있다 답변

  • 코로나19, 프롭테크 기술 발달로 현장 방문 없이도 부동산 매물 분석 가능...정확도 높여야

[사진=그래프 직방 제공]


주택을 구입할 때 3D, VR정보만 제대로 제공된다면 현장에 가지 않고 구매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10명중 9명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직방은 5일 자사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3D, VR로 변화 중인 새로운 부동산정보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의향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부동산과 기술이 결합한 프롭테크가 부각되면서 부동산 정보가 전통적인 방식에서 3D, VR 등의 혁신적인 형태로 변화하는 만큼 온라인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사결과 현재 제공되는 다양한 부동산 정보 중 집 평면구조나 단지를 3D(3차원)나 VR(가상현실)로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52.7%가 '없다'고 응답했다. 
 
3D·VR 부동산정보를 예시로 보여준 후 향후 이런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해 볼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89.8%인 1034명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거주지역별로는 경기 거주자가 92.5%로 이용 의사 비율이 높았고 서울과 지방5대광역시 거주자는 각각 89.4%, 89.3%가 이용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인천과 기타 지방은 각각 87.9%, 85.5%로 모든 권역에서 85% 이상이 이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D·VR 서비스 이용 의향 여부는 이전에 3D나 VR 부동산 정보를 접해봤다고 답한 응답자의 응답 비율(96.5%)이 접해보지 못했다고 답한 응답자의 응답 비율(83.7%) 보다 더 높았다.

3D나 VR 부동산정보를 이용할 의사가 있는 이유는 '오프라인 현장을 가보지 않고 확인할 수 있어서'가 4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접 동작하면서 전망, 일조량, 평면구조 등 확인이 가능해서(20.9%) ▲건물 완공 전에 실물처럼 확인이 가능해서(1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시기에 현장 방문을 꺼리거나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경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직접 동작하면서 매물을 확인하는 수단으로3D, VR정보 이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또 건물 완공 전에는 실제 확인 가능한 실물이 없어 분양이나 입주예정 매물 확인이 가능하다는 이유도 높게 꼽혔다.
 
향후 3D·VR 부동산정보를 이용할 의사가 없다고 응답한 118명은 '오프라인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보다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29.7%)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모바일로 확인하는 방법이 어려워서(26.3%) ▲3D·VR 등의 가상정보와 실제정보가 일치할지에 대한 신뢰성이 낮아서(23.7%) 등으로 조사됐다. 

3D·VR 부동산정보가 온라인, 모바일로 집을 볼 때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94.8%가 '도움된다'로 응답했다. 30~50대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도움된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실제적으로 집이나 부동산을 주로 매입하는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향후 주택 매입 시 집이나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3D·VR을 이용해 집을 계약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76%인 876명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특히 40대에서 긍정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거주 지역별로는 지방 5대광역시 거주자가 긍정 응답이 많았다.
 
모바일에서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동산정보는 '단지, 동 배치와 주변 시설물과의 관계, 거리정보'가 26.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가구 배치 등을 위한 방, 벽, 문, 창문 등의 크기를 측정할 수 있는 정보(21.1%) ▲평면 내부구조 정보(18.6%) ▲주변 현장, 외부 전경, 조망 정보(1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응답자의 90%가 3D나 VR 부동산정보를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고, 도움이 된다는 응답 비율도 높게 나타난 만큼 정보의 질에 따라 임장활동 없이도 부동산 구매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면서 "이용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정확한 서비스를 하는 것이 앞으로 경쟁력 확보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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