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이통사보다 30% 싼 5G 요금제 출시...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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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4-0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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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 중저가 요금제 독자 설계...알뜰폰으로 이동가능성↑

  • 데이터 선구매제 적용구간 세분화...중소사업자 혜택

[사진=연합뉴스]


알뜰폰(MVNO) 사업자들이 5세대(5G)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번 달부터 이통3사보다 최대 30% 저렴한 5G 요금제를 선보인다. 그간 공백 상태였던 데이터 요금제 구간(12GB~110GB)을 알뜰폰 사업자가 선점하면서 5G 약정할인(2년)이 끝난 소비자들이 대거 알뜰폰으로 갈아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번 달부터 알뜰폰 사업자 10곳은 1.5GB∼30GB 5G 데이터를 제공하는 자체 요금제를 출시한다. 지난 1월 과기정통부가 5G를 ‘도매제공 의무서비스’로 지정하면서 알뜰폰 사업자가 5G 중저가 요금제를 자체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알뜰폰 사업자가 선보일 요금제는 △월 4950원(1.5GB) △월 9900원(3.5GB) △월 2만2000원(7.5GB) △월 3만9000~4만4000원(30GB) 등이다. 해당 요금제 구간은 현재 이통3사가 제공하지 않고 있다. 특히 5G 이용자의 상당수는 월평균 20~30GB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많은 5G 이용자들이 알뜰폰으로 이동할 유인이 생긴 셈이다.

과기정통부는 중소 사업자 간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통3사 자회사인 알뜰폰 사업자가 오는 7월부터 독자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통3사가 고객들에게 제공 중인 12GB~150GB 구간의 5G 요금제를 2분기 내에 알뜰폰 사업자에게 신규 도매 제공하고, 도매대가는 소매요금 대비 60~63% 수준으로 제공하도록 했다.

실제 9·10·12GB+1Mbps 구간의 경우 이통 3사에선 월 5만5000원이지만, 알뜰폰에서는 월 3만3330원에 출시할 예정이다. 110GB+5Mbps 구간은 이통 3사는 월 6만9000원에 제공 중인데 알뜰폰은 4만원대 중반 가격으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150GB+5Mbps 구간에서도 이통 3사(월 7만5000원) 대비 알뜰폰이 2~3만원가량 저렴하게 제공한다.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가 CJ헬로(현 LG헬로비전) 인수를 할 때 부과한 ‘알뜰폰 활성화’ 조건 갱신을 통해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한다. 알뜰폰 사업자가 자체 요금제를 구성할 때 데이터 일정량을 선구매하면, 도매대가를 할인하도록 한 ‘데이터 선구매제 적용구간’을 세분화했다.

기존 데이터 선구매 적용구간은 5TB, 10TB, 200TB로 각각 할인율 3.2%, 6%, 13%를 적용했다. 이번에 2TB(1.4%), 3TB(1.8%), 7TB(4.3%) 구간을 신설한 것이다. 실제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중소사업자·데이터 전용 사물인터넷(IoT) 사업자들도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하창직 알뜰폰사업자연합회 사무국장은 “알뜰폰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요금제 설계가 가능해진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면서 “소비자들이 3G에서 4G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알뜰폰으로 많이 갈아탄 것처럼, 5G 2년 약정이 끝나면 알뜰폰으로 대거 넘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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