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쇼피' 라방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

하늘길 막히자 동남아 비대면 돌파구 삼아

신세계면세점이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Shopee)'와 손잡고 고객 확대에 나선다.

신세계면세점은 31일 오후 8시부터 쇼피에서 인기 국내 뷰티∙패션 브랜드 20여개 K-브랜드들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다. 라이브커머스는 31일부터 약 6주에 걸쳐 매주 수요일 2시간동안 진행된다.

동남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5명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소비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판매한다. 대만 유명 페이스북 스타 'Atom'을 비롯해 재치 있는 입담으로 수십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Jeanette' 등 아시아 최대 인플루언서 에이전시 거쉬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섭외됐다.

[사진=신세계면세점 제공]

동남아는 모바일 쇼핑 성장률이 연평균 35%인데, 인구 절반이 모바일을 이용하는 젊은 층이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동남아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쇼피는 지난해 누적 앱다운로드 수만 2억회 이상을 기록했다. 입점 셀러 약 1000만개다. 

특히 구매자와 판매자가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쇼피 라이브 챗'은 하루 평균 3000만개의 메시지가 오간다. 라이브커머스 기능인 '쇼피 라이브'는 지난해 2분기 동안만 3000만 시간이 재생됐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동남아에서 한류 인기가 폭발적인 가운데 인기 K-브랜드들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라인업을 알차게 구성했다"며 "향후 해외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판매 채널 확보에 꾸준히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