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5년만에 정규리그 우승 확정… 통산 5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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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3-3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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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경기 남기고 우승…2016년 이후 5만에 정상

  • 전창진 감독 KBL 최초 3개팀서 정규리그 1위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 전주 KCC 이지스와 경기. 4쿼터 KCC 이정현이 슛을 넣자 동료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주 KCC가 5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3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경기에서 2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원주 DB에 72-80으로 패하면서 KCC가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을 소진했다.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것이다.

KCC가 정규리그 정상에 선 것은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이다. 전신 대전 현대 시절을 포함해 통산 5번째고, KCC로는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시즌 초 주력 선수 부상에 부침 겪었지만... 끈끈한 조직력으로 위기 돌파
사실 시즌 초반 KCC의 우승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골치를 앓았던 탓이다. 에이스 이정현이 무릎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이지 못했으며,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타일러 데이비스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지완과 유병훈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라건아도 개막 3경기 만에 발목을 다쳤다.

하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KCC는 조직력이 끈끈해지면서 ‘무서운 팀’이 됐다. 상승세를 탄 KCC는 12월부터 1월까지 12연승을 기록해 리그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후 SK, DB에 패하며 상승세가 꺾이는 듯했지만 고양 오리온, 안양 KGC를 상대로 잇달아 승리를 거두면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KCC가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거머쥐면, KCC 이름으로는 처음으로 통합 우승을 맛보게 된다.
현대를 인수해 2001년 창단한 KCC가 통합 우승을 차지한 것은 전신 현대 시절뿐이다. 현대는1997~1998시즌, 1998~1999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KCC 이름으로는 세 차례(2003~2004시즌·2008~2009시즌·2010~201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으나 통합 우승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KCC로 처음 정규리그 1위에 올랐던 2015~2016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명장' 전창진 감독, KCC 정규리그 우승 이끌며 부활
이에 따라 KCC 사령탑인 전창진 감독은 TG삼보, kt 이어 KCC까지 3개 팀 사령탑으로 통산 다섯 번째 정규리그 1위를 이룬 감독이 됐다.

용산고-고려대 출신인 전 감독은 실업팀 삼성전자에서 선수로 활약한 뒤 1998년 삼성 코치를 시작으로 TG(현 원주 DB) 코치를 거쳐 2002~2003시즌부터 TG 정식 감독을 맡았다. 이후 2009년까지 TG삼보와 동부 사령탑을 역임하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세 번씩이나 차지했고, 2009년부터 부산 kt로 옮겨서도 정규리그 우승을 한 차례 달성했다.

그러나 전창진 감독은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로 무너진 바 있다. 지난 2015년 5월 경찰 조사를 받았고 그해 8월 안양 KGC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같은 해 9월에는 KBL로부터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징계를 받으면서 프로농구에서 쌓아왔던 커리어도 위기에 놓였다.

다만 이후 전창진 감독은 불법 스포츠 도박 및 승부 조작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단순 도박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가 선고됐다. 이후 KBL은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를 철회했다. 혐의를 벗은 전창진 감독은 2019년 7월 KCC의 사령탑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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