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 KT 꺾고 5연승…'4강 직행 티켓'은 누가

이재도, 22득점 맹활약…정규리그 7경기 남긴 채 공동 2위

11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수원 KT 경기에서 LG 이재도가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KBL]

프로농구 창원 LG가 수원 KT를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에 올라섰다. 잔여 경기를 7경기씩 남긴 두 팀은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놓고 마지막까지 경쟁하게 됐다.

LG는 11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87대 76으로 꺾었다. LG와 KT는 30승 17패로 동률을 이루며 공동 2위가 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전을 3점 차이로 마치며 긴장감 있게 진행됐다. 그러나 3쿼터 들어 LG가 10득점 4어시스트(도움)를 기록한 이재도의 활약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다. 3쿼터가 끝날 때 점수 차는 18점까지 벌어졌다. KT는 패리스 배스가 4쿼터에만 9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재도는 이날 총 22득점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아셈 마레이와 양홍석도 각각 16득점 10리바운드, 17득점 7리바운드로 LG 승리에 기여했다. KT는 배스가 26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허훈을 비롯한 대부분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패배했다.

이날 승부에 따라 프로농구 4강 PO 경쟁은 마지막까지 이어지게 됐다. 프로농구는 정규리그 1·2위 팀이 4강 PO로 직행하고 3~6위 팀은 6강 PO를 거쳐야 한다. 동률인 경우 양팀 간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차지한 팀이 상위 팀이 된다. 현재 LG와 KT의 상대전적은 LG가 4승 2패로 우세하다.

한편 이날 경기결과에 따라 원주 DB의 정규리그 우승이 매우 유력해졌다. DB는 정규리그 7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공동 2위인 LG·KT와 7경기 승차를 기록했다. DB는 남은 7경기 중 1승이라도 챙기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