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10년 자원투자 결실...호주서 LNG 7000만톤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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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3-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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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가 10년간 추진해 온 해외 친환경가스전 투자가 결실을 맺었다.

SK E&S는 2012년부터 개발해 온 호주 바로사-칼디타 해상가스전의 최종투자의사결정(FID)을 선언하고 LNG(액화천연가스) 생산에 본격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SK E&S는 천연가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제거하는 CCS(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을 활용해 ‘CO2(이산화탄소) Free·저탄소 LNG’를 생산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번에 개발에 착수하는 지역은 바로사-칼디타 가스전 중 바로사 가스전이다. 현재 확인된 천연가스 매장량만 7000만톤(t) 이상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연간 소비량인 약 4000만t의 2배에 가까운 규모다.

가스전 지분 37.5%를 보유중인 SK E&S는 향후 5년간 14억 달러(약 1조6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부터 20년 동안 연간 130만t의 LNG를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SK E&S는 천연가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인근 해상 폐가스전에 저장하고, 나아가 CCS 기술 고도화를 통해 LNG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도 제거함으로써 ‘CO2 Free LNG’ 사업을 실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파트너사인 산토스사와 ‘CCS 및 탄소저감사업 협력기회 발굴’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이달에는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하고 CCS프로젝트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SK E&S는 CCS 기술을 지속 개발해 향후 수소 생산 과정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부터는 호주 가스전에서 생산하는 LNG를 국내로 들여와 충남 보령 인근 지역에 건설 예정인 수소생산 플랜트를 통해 CO2를 제거한 청정수소를 생산할 방침이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수소생산의 원료가 되는 LNG를 장기간, 글로벌 최고 수준의 가격 경쟁력으로 확보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해외 가스전 개발부터 국내 수소 생산에 이르는 전과정의 친환경성을 높임으로써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뿐 아니라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 E&S가 개발 예정인 호주 바로사-칼디타 가스전.[사진=SK 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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