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수부 장관 "수에즈운하 사고 장기화 대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성준 기자
입력 2021-03-28 20: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민·관 합동 '수에즈 운하 통항중단 비상대응반' 구성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해 통행을 가로막고 있는 파나마 선적의 길이 400m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호 주변에서 27일(현지시간) 예인선들이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에버 기븐호는 지난 23일 오전 수에즈 운하 중간에서 좌초하면서 운하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28일 수에즈 운하 통항 중단 사태와 관련해 선사별 비상운영체계 가동 등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해수부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대응반을 민·관 공동 대응체계로 확대해 '수에즈 운하 통항 중단 비상대응반'도 꾸렸다.

문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HMM, 해운협회 등 관계자들과 함께 영상 회의를 주재하고 수에즈 운하 사태에 관해 각 선사와 기관의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문 장관은 "에버 기븐호 좌초 사고로 수에즈운하의 통항이 중지되면서 국제물류 지연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면서 "각 선사에서는 수에즈운하 인근 대기 선박 및 우회 선박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회 항로 이용 시 관련 정보의 화주 통지,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선사별 비상운영체계 가동 등을 통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오전 파나마 선적의 22만4000t 규모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Ever Given)호가 좌초해 통항이 중단됐다. 국내에서도 HMM이 일주일에 2척가량 수에즈 운하를 지나고 있어 물류에 차질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대응반을 한국해운협회, HMM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공동 대응체계로 확대했다.

문 장관은 회의에서 수에즈 운하 인근 해상에서 대기 중인 HMM의 컨테이너선 그단스크(Gdansk)호 선장과 위성으로 통신해 현지 동향을 듣고 선원들의 식료품 현황 등도 점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