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청명절 연휴 앞두고 부진 끝낼까.. 경제지표 호조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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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3-2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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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상하이종합 0.4%↑ 선전성분 1.2%↑ 창업판 2.77%↑

  • 中 1~2월 공업기업 이익 전년 동기 대비 179%↑

  • 3월 제조업 지표 전망도 밝아... 청명절 '소비 폭발' 기대

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로이터]


이번주(3월 29일~4월 2일) 중국 증시는 거시경제 지표의 호조 속 청명절 연휴(4월 3~5일) ‘소비 폭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주(3월 22~26일) 중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22일부터 나흘 연속 하락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1.63% 급등한 3418.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주간 상승폭도 0.4%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마지막 거래일 각각 2.6%, 3.37% 상승하면서 지난주 상승폭 1.2%, 2.77%를 기록했다. 

부진하던 중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이번주 시장의 기대감도 커졌다. 주말 사이 전해진 공업기업 이익의 급증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9% 급증한 1조1140억 위안(약 192조6600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서도 72.1% 늘어난 것으로, 2년간 평균 신장률은 31.2%에 달한다. 

공업 이익은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국가통계국은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해 발표한다.

국가통계국은 “국내외 수요가 안정적으로 회복됐으며, 춘제 기간 이동제한 조치 등의 영향으로 인해 공업기업 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이번 공업 이익 급등의 이유를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과 내달 1일 각각 발표되는 국가통계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차이신 제조업PMI 결과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린다. 통계국 발표 제조업 PMI는 대기업 및 국유 기업들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차이신 PMI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다.

일단 전망은 밝다. 시장조사 업체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31일 발표되는 3월 제조업 PMI는 51로 나타날 전망이다. 이는 전달치 50.6을 상회하는 것이자, 12개월 연속 확장국면을 유지하는 것이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축소를 나타낸다.

차이신 제조업 PMI도 51로 예상됐다. 이 역시 전달치인 50.9를 웃도는 수준이자 9개월 연속 확장국면을 유지하는 것이다.

4월 3일부터 시작되는 청명절 연휴를 앞두고 있는 점도 이번주 시장의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에서는 분석한다. 이 시기 그간 억눌렸던 중국인의 소비가 폭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앞서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청명절 연휴 기차표의 매진 행진과, 숙박 업체의 높은 예약률 등을 보도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사태와 춘제 연휴 기간 이동 제한 조치로 여행을 즐기지 못했던 중국인들이 청명절 연휴 집 밖으로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소비·관광 관련주 상승을 점치고 있다.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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