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티케이케미칼, 투명페트병 고품질 재활용 체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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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3-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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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회장 우오현) 제조부문 계열사인 티케이케미칼이 국내 폐페트병 리사이클 체계를 선도하고 있다.

26일 티케이케미칼은 스파클과의 MOU체결을 시작으로 환경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천안시, 한국포장재공제조합, 두산이엔티, 코오롱인더스트리, BYN블랙야크, 아모레퍼시픽, 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서울 강북구 등과 지속적인 업무협약(MOU) 체결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티케이케미칼은 지난 2019년 스파클과 리사이클 페트사업 MOU를 체결하면서 국내에서 배출된 재활용PET병을 활용한 재생섬유 양산을 목표로 국내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노력해왔다.

지난해 5월 스파클에서 회수된 국산 페트병을 원료로 만든 티케이케미칼의 K-rPET 에코론 원사로 블랙야크의 K-rPET 티셔츠와 자켓 등의 제품이 출시됐다. 국내서 회수한 폐페트병이 국내 최초로 상품화 된 것이다.

또한 2020년 9월에는 리사이클 PET의 새로운 시장이 개척됐다. 천안시가 수거한 폐페트병으로 만든 리사이클 PET-CHIP이 티케이케미칼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용기로 재활용 된 것이다. 이는 국내산 폐페트병으로 용기를 만든 국내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이 같이 티케이케미칼의 노력을 통해 '국내 투명페트병 고품질 자원순환 체계(이하 K-rPET)'와 국내 리사이클 시장이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 눈에 띈다.

한국포장재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페트병 시장규모는 35만톤(t) 수준이며, 그 중 77%인 27만톤이 회수되고 있다. 다만 회수된 폐페트병의 78%인 21만t이 플레이크로 생산돼 저가용 단섬유, 수출 플레이크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다.

문제는 국내서 회수된 폐페트병의 단 1%도 리사이클 장섬유나 용기(페트병 등)로 재활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국내서 생산되는 고부가 리사이클 제품은 모두 해외에서 수입하는 리사이클 칩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고급 제품으로의 재활용이 미진한 이유는 배출방식 때문이다. 투명한 페트병 등을 별도로 선별해야 하는데, 지금은 뚜껑이나 라벨 등을 일거에 수거하고 있어 폐페트병에 이물질 함유량이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뒤늦게라도 정부가 이 같은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에 나서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유럽·일본과 유사한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제도'를 도입했다. 티케이케미칼 등 기업체가 꾸준히 관심을 기울인 덕에 정부도 투명페트병 고품질 자원순환 체계를 지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SM그룹은 SM경남기업 SM우방(우방아이유쉘) SM삼환기업 우방산업 동아건설산업 등 건설부문과 티케이케미칼 SM벡셀 SM스틸 남선알미늄 등 제조부문 그리고 해운(대한해운 대한상선 SM상선 KLCSM)과 서비스·레저(SM하이플러스 호텔 탑스텐 탑스텐빌라드애월제주 탑스텐리조트 동강시스타)등 사업부문별 경영체계를 갖추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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