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발사한 날 日비난..."차세대전투기 명백한 선제 공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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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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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위대 타격력 높여...파멸의 쓴 맛 볼 것"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했던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습 [사진 = 연합뉴스]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당일 일본 자위대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 계획을 비난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논평을 내고 "일본 방위성은 항공 '자위대'의 다음 세대 전투기 개발 및 배비 계획에 따라 미쓰비시 중공업 등 8개 일본기업이 공동 설계에 착수했다고 버젓이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신은 "최신 스텔스 성능을 갖추게 될 다음 세대 전투기는 명백히 선제공격용으로서 현행 일본 헌법의 '전수방위(專守防衛)' 원칙에도 정면 배치되는 침략전쟁 장비"라며 "일본의 군사력 증강 책동은 '자위대'의 타격력을 한층 높여 해외 팽창 야망을 기어이 실현해보려는 무분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전투기 개발을 주도하는 미쓰비시중공업을 '전범 기업'이라며 "전투기 개발에 악질 전범기업을 주축으로 내세우고 '국내 방위산업의 기술력 유지'에 대해 떠드는 것은 지난 세기 일본에 의해 불행과 고통을 당한 우리 나라와 아시아나라 인민들에 대한 참을수 없는 도전이며 전쟁 준비를 더욱 다그치겠다는 공공연한 선포"라고 꼬집었다.

이어 "기어코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되기 위해 길길이 날뛰는 일본이야말로 지역과 세계 평화의 주되는 적"이라며 "지금처럼 세상 사람들의 눈 밖에 나는 짓만 골라 하다가는 반드시 파멸의 쓴맛을 보게 된다"고 경고했다.

일본은 미쓰비시중공업이 주도하고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이 스텔스 기능 등 기술지원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현재 이용하는 전투기 F2의 후속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전투기에 드는 비용은 개발비만 약 1조엔(약 10조5000억원)으로, 일본 정부는 F2가 퇴역하는 2035년께 차세대 전투기 90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 21일 순항미사일 발사에 이어 이날 동해상을 향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시험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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