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카 2030년부터 100% 전기·수소차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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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1-03-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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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 렌트·리스 10개사, '2030 무공해차 전환100' 선언

  • 환경부, 참여기업에 구매보조금과 충전 기반시설 설치 등 지원

한정애(가운데) 환경부 장관은 25일 오전 서울 상암 문화비축기지에서 그린카, 더케이오토모티브, 롯데렌탈, 선경NCS렌트카, 쏘카, SK렌터카, 제이카, 피플카, 화성렌트카, 현대캐피탈 등 10개 자동차 렌트·리스업체,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 선언식을 했다. 

앞으로 렌트카 업체에서 전기·수소차를 빌리기 쉬워진다. 내연기관차 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여 오는 2030년에는 100% 전기·수소차만  렌트할 수 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5일 오전 서울 상암 문화비축기지에서 그린카, 더케이오토모티브, 롯데렌탈, 선경NCS렌트카, 쏘카, SK렌터카, 제이카, 피플카, 화성렌트카, 현대캐피탈 등 10개 자동차 렌트·리스업체,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 선언식을 했다.

이 자리에서 자동차 렌트·리스업체는 수송 부문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보유 차량을 오는 2030년까지 무공해차(전기·수소차)로 100% 전환할 것을 선언했다.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은 민간기업이 보유하거나 임차한 차량을 2030년까지 100% 전기차·수소차로 전환할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그린뉴딜 대표 과제인 '친환경 미래차 보급'과 수송부문 탄소중립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민간기업의 자발적 무공해차 전환을 유도·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참여 기업은 무공해차 전환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매년 단계적으로 무공해차 비율을 높여나간다.

환경부는 법인·기관 대상 보조금 지원 물량을 40% 별도로 배정해 구매 보조금 신청 시 참여기업에 우선순위를 줄 계획이다. 또 사업장에 충전기반시설(인프라)을 설치하는 등 다각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환경부가 무공해차 전환을 위한 첫 번째 주자로 차량 렌트·리스업계를 선정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보증금이 지원되긴 하지만 국민 개개인이 사비로 무공해차를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다.

렌트카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무공해차를 접할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대부분의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차량을 임차해 운영중이다. 빌릴 수 있는 차량 선택지에 무공해차가 많아질수록 길거리에 내연기관 차량이 줄어들게 된다.

이번 선언식에 참여한 10개 자동차 렌트·리스업체의 보유 차량은 전체 렌트업계 차량의 75% 수준인 약 69만 7000여대다. 이 중 무공해차는 1.7%(약 1만1000대)뿐이다.

이들 10개사는 올해 1만여대의 무공해차를 새로 구매하는 한편, 보유 중인 약 6000여대의 내연기관차를 처분할 예정이다.

렌트·리스업체는 무공해차 비율을 단계적으로 늘려 2030년 100% 전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2025년 23만대, 2028년 63만대, 2030년까지 99만대(누적)의 무공해차를 구매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가 발표한 2030년 보급 목표(385만대)의 25.7%를 차지하는 실적이다.

환경부는 자동차 렌트·리스업체에 이어 다음 달 제조·금융업, 물류·운수업과 각각 공동선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 더 많은 기업이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협력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정애 장관은 "수송 부문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민간 기업의 자발적인 무공해차 전환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이 민간의 자발적인 무공해차 전환을 활성화하는 민·관 협업의 새로운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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