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하나로 더 똑똑하게…쇼핑 관광 알차게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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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3-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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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관광공사, 지능형 쇼핑관광 서비스 제공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코로나19 여파에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관광객 수가 확 줄었지만, 정부는 코로나 종식 이후 준비에 여념이 없다. 대구 동성로 일대에 구축한 '지능형(스마트) 쇼핑관광' 시범사업도 그 일환이다.

대구 동성로를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은 휴대폰 하나로 똑똑하고 알찬 쇼핑관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대구시, 대구 중구청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대구 동성로 일대 지능형 쇼핑관광 시범사업 서비스 구축 작업을 진행, 이달 15일부터 본격 서비스 홍보에 돌입했다. 자신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주변 상점과 맛집, 관광지 등을 소개받고, 원하는 상품이 있으면 즉석에서 결제, 구매까지 하는 등 쇼핑 전 단계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국인 방한이 어려운 시기임을 고려해 사업 대상을 내국인 관광객으로 확대할 예정. 

관광과 ICT 기술을 융·복합한 지능형 쇼핑관광 사업을 공사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지역 맞춤형 서비스 콘텐츠 발굴, 참여 사업자(컨소시엄) 선정 등 서비스 구축 작업을 추진해 왔다.

동성로에서 이 서비스를 즐기려면 먼저 웹 기반 쇼핑관광 서비스 누리집에 접속해야 한다.

방문객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중심으로 주변 상점, 맛집, 관광지 정보를 소개받을 수 있고, 가상현실(VR)을 통해 상점 내·외부를 둘러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원하는 상품 교환권을 자신의 휴대폰을 통해 즉시 결제할 수 있으며 동성로의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쇼핑 등을 다양한 패키지 형태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20여종의 관광 이용권(투어패스)도 구매 가능하다.

동성로 관광안내소 내 설치된 증강현실(AR) 무인단말기(피팅 키오스크)를 통해 의류·귀금속 등을 가상 착용해 보거나, 상점이나 관광지를 방문해 미션을 수행하고 경품을 받는 AR 미션투어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상점 내 QR코드와 연계해 다국어 상점·상품정보 제공, 사전결제를 통한 상품 보관·픽업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언어는 한국어와 영어, 일어, 중국어(간체·번체) 등이다. 

문체부는 앞으로 빈틈없는 한국관광(KTTP, 외국인 관광객이 지방공항으로 입국해 인근 권역 내의 관광정보・교통・콘텐츠 등을 빈틈없이 종합적으로 제공받는 관광 선도 모델) 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된 대구와 전남 지역에서 지능형 쇼핑관광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에서는 짐 배송 서비스를 포함해 기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전남에서는 무안국제공항과 순천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자립형 관광 모델을 수립하기 위해 힘쓴다는 구상이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관광 방식의 변화에 따라, 지능형 쇼핑관광은 상품의 정보제공, 결제, 배송까지의 일련의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문체부는 소규모 안전여행이 주목받는 흐름 속에서, 안전 여행지로서의 한국을 알리기 위해 모바일 기반의 지능형 쇼핑관광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달 28일까지 서비스 홍보와 이용률 제고를 위해 투어패스 할인 이벤트, 미션투어 참여자 경품 이벤트 등을 쇼핑관광 서비스 플랫폼에서 진행한다. 공사는 향후 시즌별 할인·경품 이벤트, SNS 등을 활용한 지속적인 홍보마케팅을 전개해 내·외국인들에게 지능형 쇼핑관광의 매력을 지속 홍보해나갈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관광·유통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올해 쇼핑관광 활성화 사업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어려운 관광업계의 숨통을 트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대구 동성로에서의 첫 시도를 기반으로 지능형 쇼핑관광 서비스를 심화, 개선해 향후 코로나19 이후 세계 관광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류한순 관광공사 쇼핑숙박팀장은 "공사와 지자체가 함께 추진하는 지능형 쇼핑관광 사업은 그동안 외래관광객들이 지적해 온 쇼핑 불편을 해소하고, 궁극적으로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무안공항, 순천 등 다른 지역으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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