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문화정책 라운드테이블'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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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박재천 기자
입력 2021-03-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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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 문화예술비전 2040 연구 준비 착착···다양한 의견 반영, 성남 문화예술비전 2040 연구 수행

성남문화재단이 문화정책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성남문화재단 제공]

경기 성남문화재단(대표 노재천)의 문화예술비전 2040 연구 준비가 착착 진행하고 있다.

재단은 성남 문화예술비전 2040 연구를 위해 2020 성남예술인·예술단체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분석을 완료한 데 이어 문화정책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전문가·지역 예술인들과 의견을 나눴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재단에 따르면, 제1차 라운드테이블은 지난 17일 성남 문화예술비전 2040 연구 연구 방향 디자인이란 주제로 관련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오현주 노바티오 정책연구소장, 유상진 前 지역문화진흥원 부장, 정종은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성남 문화예술비전 2040 연구의 목표와 과업의 범위를 설정하고, 연구 추진체계에 대한 조언을 청취했다.

당일 불참한 조정윤 부산문화재단 정책연구센터장은 11일 온라인을 통해 부산문화재단 비전 수립의 경험을 공유하며, 실질적 사업수행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 19일 성남아트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진행한 제2차 라운드테이블에는 창작분야(미술)와 실연분야(무용·음악·국악) 지역 예술인과 성남문화재단 최현희 경영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2020 성남 예술인·예술단체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성남 문화예술비전 2040 연구 사업 설명 및 지역 예술인과 현실적인 의견을 나눴다.

참석한 지역 예술인들은 실태조사를 통해 지역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실질적 요구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다시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노 대표는 “실태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해 준 지역 예술인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성남의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비전을 잘 수립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재단은 실태조사와 두 차례 라운드테이블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 실효성 있는 성남 문화예술비전 2040 연구를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성남문화재단이 차세대 성남 문화예술 정책을 구상하기 위한 기초 조사로 진행한 ‘2020 성남 예술인·예술단체 실태조사’ 결과분석은 지난 16일 발표됐으며 그 결과 예술활동 자체에 대한 자긍심과 만족도는 높으나 생계 및 활동 비용 조달 등에 어려움이 컸고, 활동 예산 상당부분을 자체 조달(64%)로 해결하고 있다는 답변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활동 방식과 만족도 부분에서 창작예술인(약 34%)과 실연예술인 (약 29%)의 비율이 높았다. 개인(41.3%)보다는 협업(47.2%) 활동을 많이 하고 있었다. 

예술활동 지원 사업 및 정책 관련 조사 결과 공공 문화사업 및 창작비용 지원 사업을 많이 경험했으나 공간지원에 대한 지원 수혜 경험이 매우 낮았다. 성남 내 공공 예술활동 공간지원에 높은 수요를 보였다. 지원사업 확대 요구도 높았다. 코로나 위기로 재정적 지원에 대한 선호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성남문화재단은 크게 사람, 인프라, 제도 부문에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했다.

예술인(사람) 중심의 문화예술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고, 전문예술인과 생활예술인 간 균형 있는 지원 정책으로 변화가 요구된다. 지역 문화예술인들만의 협업 네트워크뿐 아니라, 지역 기술 전문그룹과의 협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성남 예술인 DB의 축적, 관리를 위한 중장기적인 관리 방안의 필요성도 적극 시사했다.

인프라 부분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실질적 문화예술공간 인프라 및 맞춤형 지원을 확대와 이런 공간을 융복합 문화예술프로젝트 및 인적 자원간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주도하는 ‘융복합문화예술지원센터’ 성격으로 활용하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한 시민과 전문예술인, 지역 기업이 연결되는 새로운 기술기반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도적으로는 성남의 미래 문화예술을 준비하는 새로운 정책과 함께 미래 성남의 도시 위상에 어울리는 문화예술 비전 및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성남문화재단의 고유 역할 도출 등 문화예술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정책·제도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한편 재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의 예술인과 예술단체 활동 조사분석을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문화정책 및 비전 수립을 위해 2020년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3년 이상 성남에서 거주 또는 활동 중인 전문예술인 419명(목표 400명), 예술단체 54개(목표 50단체)를 대상으로 정량조사 및 집단 심층 인터뷰 조사 등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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