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346명, 일주일만에 300명대…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101건 추가

1분기 접종률 84.8%

코로나19 속초시민 전수검사 5일째인 지난 22일 속초생활체육관 주차장에 마련된 속초시보건소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6명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6명 추가돼 누적 9만9421명이 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7~22일 6일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지만, 일주일 만인 이날 300명대로 줄었다. 지난 주말 검사량 감소로 신규 확진자 수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확진자 346명 중 331명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이 중 수도권에서만 229명이 감염됐다. 서울 97명, 경기 120명, 인천 12명이다. 이 밖에 경남 29명, 경북 19명, 강원 9명, 부산·울산 각 8명, 충남·전북 각 7명, 충북 6명, 대전 4명, 대구 3명, 광주·전남 각 1명 등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사례는 15명이다. 이 중 8명이 국내 입국 과정 중 검역소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7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468명 늘어 총 9만1079명(완치율 91.61%)이 됐다. 사망자는 7명 추가돼 1704명(치명률 1.71%)으로 집계됐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101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백신 접종자가 2704명 추가돼 총 68만560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62만2437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5만8123명이다. 이는 1분기 우선접종대상자의 84.8%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01건 추가돼 9804건이 됐다.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9692건(신규 100건)으로 대부분이었으며,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가 1건 추가돼 7건으로 늘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사망 신고사례는 추가로 보고되지 않아 각각 89건, 16건을 유지했다.

한편, 정부는 예정대로 이날 요양병원 만 65세 이상 입원환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앞서 전날 보건·감염병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이날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 영국의약품규제청의 입장과 동일하게 아스트라네제카 백신 접종과 혈전 생성 간의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백신 접종을 권고한 상태다.

각각 만 68세, 만 66세인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개적으로 맞는다. 문 대통령의 백신 공개 접종은 오는 6월 영국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에 대비하는 동시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