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TV 판매 소폭↓…"QLED·OLED는 성장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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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3-2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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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간 2억2309만3000대 판매…전년比 1% 감소

  • 연간 OLED 580만대·QLED 1200만대 판매 예상

올해 글로벌 TV 판매 대수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며 상반기는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늘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작년보다 판매가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세계 TV 시장 전망치를 발표하고, 전세계 TV 판매 대수가 연간 2억2309만3000대(출하량 기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2억2535만4000대에 비해 1%가량 줄어든 수치다.

옴디아는 지난해 말 발표한 전망치에서 올해 TV 판매 대수를 2억2422만1000대로 예측했다. 그러나 1분기 만에 전망치를 낮췄다. 

옴디아는 1분기 판매 대수는 총 5024만5000대, 2분기는 4894만60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7.8%, 7.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하반기 코로나19로 증가한 펜트업·집콕 수요가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3분기(5530만4000대)와 4분기(6859만7000대)는 상반기보다 판매량은 늘지만 작년에 비해선 각각 12%, 2.3% 감소할 것으로 옴디아는 예상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수요가 폭발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TV 판매량이 작년보다 감소해도 고가의 프리미엄 TV는 큰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LG전자가 주도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경우 지난해 말 옴디아가 내놨던 전망치(560만대)보다 20만대 늘어난 연간 58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OLED 전체 판매 대수(354만대) 대비 6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1년 가까이 양산이 지연됐던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공장이 하반기부터 정상 가동되면서 OLED 패널 공급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OLED TV는 세계 시장에서 LG전자와 일본의 소니, 파나소닉 등이 판매한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퀀텀닷(QLED) TV 역시 올해 전 세계 판매량이 1200만대를 넘기며 작년보다 26%가량 성장할 것으로 옴디아는 전망했다.

지난해 15년 연속 글로벌 TV 판매 1위 기록을 세운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팔린 QLED TV 956만대 가운데 779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전체 TV 매출액의 35.5%에 달하는 것이다.

올해는 기존 QLED TV 외에도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인 '네오(Neo) QLED'와 마이크로 LED까지 고가의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TV 진용을 더욱 확대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네오 QLED TV 제품으로 8K 영화 '투 옐로우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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