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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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3-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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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스웨덴 공연 단체가 함께 만든 ‘네네네’

  • 뮤지컬 ‘알사탕’, 백희나 작가 동명 그림책 원작

  • 대극장 창작 공연 가족 뮤지컬 ‘드래곤 하이’

넌버벌 공연 ‘네네네’ 중 한 장면. [사진=문화공작소상상마루 제공]

완연한 봄이 왔건만, 마음 편히 밖으로 나가 봄의 정취를 즐길 수 없는 요즘이다. 성인인 우리도 이토록 우울한데, 급변한 상황에 적응하느라 애쓰는 우리 아이들의 심정은 오죽하랴. 돌아오는 주말에는 아이의 손을 잡고 나가 '따뜻함'이 있는 공연을 보며 코로나 우울을 달래야겠다. 

◆'다름'과 함께 하는 법 배우기···넌버벌 공연 '네네네'

한국에서 “네네네”는 긍정적 의미지만, 스웨덴에서 “네네네”는 ‘안돼’라는 정반대의 의미를 뜻한다. 

국내 어린이 공연 제작 전문 단체인 (주)문화공작소 상상마루와 1999년에 설립된 스웨덴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연 단체 ‘지브라단스’가 같이 만든 넌버벌 공연 ‘네네네’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다름'과 함께 하는 법을 배워보자. 

2021 서울아시테지 관객 인기상 수상의 영예를 거머쥔 넌버벌 공연 ‘네네네’가 오는 26일 서울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개막한다. ‘네네네’는 2017년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진행한 노르딕 커넥션(Nordic Connection)을 계기로 탄생했다.

‘네네네’라는 이름을 가진 신비로운 숲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행복이라는 화두를 어린이 관객에게 던진다. 아침 이슬에 깨어난 숲속 동물들의 퍼레이드로 시작해서 자유롭게 공간을 이동하며 숲속의 동물, 자연과 교감한다. 예측할 수 없는 것에서 찾을 수 있는 기쁨과 행복의 감정을 일깨워준다.

공연은 끝이 없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통해 완성된다. 숲속의 나무와 작은 연못, 물고기와 작은 동물들, 움직이는 찻잔 등을 만나며 따뜻한 감성과 발칙한 상상력을 깨워준다. 춤·마임·놀이·소리 등은 말보다 더욱 친근하게 아이들에게 다가간다. 

‘네네네’는 오는 3월 28일까지 공연되며, 36개월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사진=뮤지컬 ‘알사탕’ 포스터]


◆백희나 작가 동명 그림책 원작으로 한 뮤지컬 ‘알사탕’

뮤지컬 ‘알사탕’은 아동문학계 노벨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작가 백희나의 동명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가족 뮤지컬이다.

누구에게도 쉽게 말을 건네지 못하는 아이 ‘동동이’가 문방구에서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신비한 ‘알사탕’ 한 봉지를 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백희나 작가 특유의 기발함과 따뜻함이 담긴 작품이다.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캐릭터들이 눈앞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그림책 속 마법 같은 장면들이 무대 위에 그대로 재현되어 관객들은 상상의 세계에 직접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뮤지컬 ‘알사탕’은 올여름까지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할리퀸 전용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12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다.

[사진=브러쉬씨어터 제공]

◆2021년 첫선 보이는 대극장 창작 공연 가족 뮤지컬 ‘드래곤 하이’

오는 5월 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개막하는 가족 뮤지컬 ‘드래곤 하이’는 대극장 창작 가족 뮤지컬이다.

‘드래곤 하이’는 가족 콘텐츠 문화기업 브러쉬씨어터 유한책임회사(대표 이길준·이하 브러쉬씨어터)가 선보이는 지난해 공연된 ‘리틀뮤지션 스페셜’에 이은 두 번째 가족 뮤지컬이다.

남들과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 하이가 자신의 모습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동생 로우와 용의 나라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남들과 똑같지 않아도 자신만이 지닌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어린 하이의 모습을 통해 차별에 맞서 자신을 사랑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특히, 전설 속에 등장하는 용이 현실로 눈 앞에 펼쳐지는 역동적인 퍼포먼스는 오감을 자극하고, 무대를 넘어 환상의 세계로 관객을 이끌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6월 20일까지 열리며, 24개월 이상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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