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후배 권씨 "형이 지난 과오 있다고..." 녹음파일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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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1-03-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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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전 축구 국가대표 기성용이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피해를 주장한 폭로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폭로자 측이 기 씨의 후배와 폭로자 D와의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성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C·D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기씨와 D 간의 통화 녹음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며 "본 통화내용 외에 약 60여 통의 회유, 협박, 강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녹음파일은 지난 16일 MBC 'PD수첩'을 통해 일부 공개된 바 있다.

기씨의 후배 권 씨는 D씨에게 "(성용이형이) 저한테 전화가 왔더라. (기성용이) 지난날 과오도 있고, 이제껏 잘못한 것도 있겠지만, 형도 지금 축구인이고, 이미지가 있지 않겠냐"며 "그래도 형을 조금 지켜주려면 우리가 서로 대화라는 걸 하거나 해야되지 않겠냐"라고 했다고 전했다.

D씨는 박 변호사와의 대화 내용을 언급하며 "내가 만약에 문제가 커지면 나서가지고 오보기사다 하고, 기자들 인터뷰할테니까...그렇게 해달라고 했더니 절대 형이야기 하지말라고 이제부터는 가만히 계시하고 이렇게 이야기했고, XX형(가해자B)랑 성용이형이 같이 한번 만났으면 좋겠어"라고 제안했다.

권씨는 폭로자 측과 기씨, 가해자 B씨와의 만남을 주선하며 "오보기사를 먼저 쓰고나서 만나자고 하신다니까요(성용이형이)"라며 "뒤에꺼는 중간에 제가 책임, 제가 그건 밝힐께요. 저를 믿어요. 제가 중간에 말을 오가고 했잖아요"라고 말한다.

D씨는 "난 만나고(사과를 받고) 하는게 나은데..."라고 거절하자 권씨는 "근데, 시간이 계속 갈수록...그럼 내가 성용이형한테 지금 물어볼게요. 다시"라고 답한다.

박 변호사는 "본 통화내용 외, 약 60여통의 회유, 협박, 강요 통화내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성용 측은 이날 C,D씨를 상대로 5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과 형사책임을 묻기 위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기성용 선수 측 법률대리인이 피해자들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는 뉴스를 접했는바, 드디어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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