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의 초대형 컨테이너 '누리호' 첫 출항···국내화물 운송지원하러 조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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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3-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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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이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1호선 '에이치엠엠 누리(HMM Nuri)호'가 국내 화물을 싣고 22일 부산항에서 처음 출항한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건조된 선박으로 2018년 9월 현대중공업과 계약한 8척 1만6000TEU급 선박 중 첫 번째 인도된 컨테이너선이다.

당초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인도 예정이었으나 국내 화물을 적기에 운송 지원하기 위해 1호선 누리호와 2호선 '가온호' 등 2척이 이달에 조기에 투입된다.

선박명인 누리는 '온 세상에 뜻을 펼치다'라는 순우리말로 임직원 대상 공모전을 통해 선정됐다. 다른 8척 모두 쉽게 발음할 수 있는 한글로 지어졌다.

누리호는 '디 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 함께 공동운항을 하고 있는 북구주 항로에 투입됐다. 1회 왕복할 경우 약 84일 동안 운항을 하게 된다. 운항 거리는 지구 한 바퀴(약 4만㎞)보다 더 긴 약 4만2000㎞로 연간 약 4회를 왕복할 계획이다.

또 이번에 투입되는 유럽항로의 수에즈 운하뿐만 아니라,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파나마 운하도 통항이 가능한 최대 선박으로 건조됐다. 아시아를 기준으로 북구주, 지중해, 미동안, 중동항로 등 전세계 주요 항로에도 투입할 수 있다.

배재훈 HMM 사장은 "초대형선 발주부터 인도까지 HMM의 재건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신 여러 기관들과 이해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글로벌 톱클래스 진입과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재건을 위해 전 임직원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재훈 HMM 사장.[사진=HM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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