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내부정보 이용 투기 공직자는 구속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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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1-03-2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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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기 의혹 61건·309명 내사·수사

김창룡 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


김창룡 경찰청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시작된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내부정보 부정 이용 등 공직자 지위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행위는 구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22일 서면으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3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개발사업 관련해서도 (LH 등) 부서 직원과 그 가족 차명거래까지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직 경찰이 세종시 스마트산업단지 예정 부지를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세종경찰청에서 내사 중"이라며 "투기 혐의가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중심이 된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날 오전 기준 61건, 309명에 대해 투기 의혹 내사·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중 3기 신도시 관련은 23건, 81명이다.

내사·수사 대상은 공무원 41명·공공기관 임직원 31명·민간인 170명·신원 확인 중인 대상 67명 등이다. 여기에는 지난 19일 정부합동조사단이 수사 의뢰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지방공기업 직원 23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특수본은 경기 광명에서 투기로 의심되는 토지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난 대통령 경호처 직원 1명에 대한 수사 의뢰서도 이날 오전 접수했다.

최승렬 수사국장은 309명 중에 장·차관 등 고위공직자가 있느냐는 물음에 "언론 보도나 고발 등이 있는데,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가짜뉴스' 유포 혐의로 경찰이 내사·수사 중인 사건은 총 15건(온라인 14건·오프라인 1건)이다. 현재까지 검거한 피의자는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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