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준비자 85만명·역대 최대… 청년층 취준생 7만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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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1-03-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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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취업준비자가 85만3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사이 20~30대 청년 취업준비생이 7만명 넘게 늘어났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85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0.8%(8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2월 기준 가장 많은 수치다.

취업준비자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을 위해 학원·기관 등에서 강의를 수강하거나 기타 취업 준비를 한 사람을 뜻한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8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5만명(9.3%) 증가했다. 이어 30대가 17만1000명으로 2만4000명(16.3%)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20~30대 청년 취업준비자는 전년 대비 7만4000명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성 취업준비자가 47만2000명, 여성이 38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준비자 증가폭은 여성 20대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20대 여성 취업자는 1년 사이 3만5000명 증가했다. 30대 여성 취업자는 6000명 늘었다. 남성 20대 취업준비자는 1만5000명, 남성 30대 취업준비자는 1만8000명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경기가 악화하면서 고용 상황이 급격히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용한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 크다. 2월 취업자 수 감소폭은 1월 대비 축소됐으나 여전히 감소세가 이어졌으며 후행 지표인 고용의 특성 상 코로나19가 진정돼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의 채용도 축소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63.6%는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1명도 채용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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