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당국 "오늘 AZ백신 안전성 검토…2분기 접종계획 차질없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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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1-03-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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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 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실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오늘 오후 3시부터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한 국내외 이상반응 동향 및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의 발표 등을 토대로 안전성에 대해 검토하고, 2분기 접종 중점 관리 사항들에 대해 논의해나갈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배 반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간)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혈관 속 혈액 응고) 위험 증가 사이에는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다. EM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확산 위험성을 고려했을 때 백신 접종 이후 나타나는 이상반응 보다 접종을 통한 감염 예방이 더 이익이라고도 부연했다.

우리정부도 2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변경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배 반장은 "기존의 예방접종 계획을 변경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검토되고 있지 않다"며 "정부에서는 이미 발표된 2분기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예방접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2일 오후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배 반장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신 해소를 위해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구체적이고 투명한 소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브리핑을 통해서 뉴스 채널의 보도 그리고 TV 등 전통 매체의 광고와 다양한 방송을 통해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해서는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디지털 소통 채널들을 통한 정보 확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50건 추가돼 9757건이 됐다.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9641건(신규 149건)으로 대부분이었으며, 중증 의심 사례는 경련 등 11건(신규 1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와 사망 신고사례는 추가로 보고되지 않아 각각 89건, 16건을 유지했다.

이 가운데 이날부터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됐다. 지난달 27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들 시작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로 접종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지난달 26일 시작됐으나 접종 간격이 8∼12주로 비교적 길어 4월 말에나 2차 접종자가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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