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이규원 검사 '윤중천 보고서' 사건 아직 못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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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1-03-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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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재이첩 가능성에 "결정된거 없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지난 1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18일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유출 혐의를 받는 이규원 검사 사건과 관련해 "아직 기록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기록이 어제 늦게 온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1부(변필건 부장검사)는 이 검사가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파견 당시 검찰 인사들에게 금품과 향응 제공 의혹이 있는 윤중천씨에 대한 면담보고서를 허위로 쓰고, 이를 특정 언론에 유출한 혐의 등을 전날 공수처에 이첩했다.

김 처장은 '이 사건도 수사팀이 구성되지 않아 재이첩한다고 봐야 하냐'는 질문에 "결정된 게 없고 기록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 면접은 이달 24일까지"라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 검사 사건 처리 방향에 대해 "큰 논란이 없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수처가 직접수사를 할 수 있으나 수사팀 구성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다시 검찰로 보낼 수도 있다는 뜻이다.

앞서 김 처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에서 피의자로 지목된 이성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사건을 검찰로 재이첩했다. 그러면서 "공소 제기 여부는 공수처에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검사 사건에도 똑같은 방식이 적용될 수 있다.

김 처장은 이 지검장이 '변호인이 면담 신청을 했는데 공수처에서 당사자와 같이하자고 요구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직접수사 의지가 있었던 상황에서 향후 조사를 위한 기초조사 성격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이 검사 측에서 면담 요청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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