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현재까지 국내 '아나필락시스' 인한 사망·중증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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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03-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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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진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례 중 '아나필락시스'와 관련한 사망이나 중증 이상 반응이 나타난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닷새째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를 기록한 13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사망하거나 중증을 보인 사례 중 백신접종으로 인한 아나필락시스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신고된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73건이다. 이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72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1건이다.

아나필락시스는 크게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시스 쇼크,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으로 분류된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증상만 보면 아나필락시스와 유사하다. 그러나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전날 새로 신고된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2건에 대해 "특별한 이상징후 조짐이 나타나지 않았고, 일반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이 더 높은 사례"라며 "아나필락시스에 합당한지 다시 한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기준을 정량화하기 힘든 질환"이라며 "특정 노출 이후 짧은 시간 안에 갑작스럽게 전신 반응이 나타나 생명에 위협을 가할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피부 증상, 심혈관계 증상, 호흡기 증상들이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사망·중증 사례와 백신 접종 간 인과성 평가가 진행 중이지만, 백신이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했다고 단정 지을 사례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현재까지 사망과 중증 사례 중 백신 접종으로 인한 아나필락시스 인정 사례는 없었다"며 "나머지 사례는 기준에 합당한지 평가한 후 원인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련과 중증 이상 반응이 백신에 의해 유발됐다는 인과관계가 인정될 만한 사례도 아직 없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이상·중증 반응은 대부분 기저질환으로 설명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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