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美상장 잭팟 ‘쿠팡’, “뼛속까지 한국기업 돼달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재훈 기자
입력 2021-03-12 05: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DB]

국내 이커머스 1위 쿠팡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입성했다.

1억3000만주 공모가격이 주당 35달러(약 3만9862원)로, 상장 후 기업가치는 630억 달러(약 71조8000억원)까지 치솟는다. 상장으로 확보되는 실탄만 5조원, 그야말로 ‘잭팟’이 터졌다.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신기원이다.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묻게 될 날이 좀더 가까워졌다.

“잔칫날, 축하는 못해줄망정 잔칫상에 재를 뿌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쿠팡의 해묵은 국적 논란과 배송기사들의 과로사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온다.

하지만 쿠팡은 작년에 한국에서 2만5000여명이나 고용하지 않았는가. 우리 국민을 위해 한국에 수조원을 재투자하고, 고객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한다고 찰떡같이 약속하지 않았나.

그럼에도 ‘쿠팡맨’들의 과로사와 잦은 이직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갔으면 하는 노파심이 있다. 쿠팡맨들이 '쿠팡 없이는 못 살' 정도로 사람을 소중히 대하길 바란다. 그것만이 진정 뼛속까지 한국기업이 되는 길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