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도 커피숍 다 됐다"···CU, '텀블러 고객' 200원 할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재훈 기자
입력 2021-03-11 09: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GET커피 텀블러 구매 시 200원 할인 적용

고객이 CU 그린스토어에서 자신이 가져온 텀블러로 GET커피를 구매하고 있다. CU에서 텀블러로 즉석원두커피 구매 시 사이즈에 상관 없이 2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사진=BGF리테일 제공]


텀블러 문화가 카페를 넘어 편의점으로까지 확대된다.

CU가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즉석원두커피 GET커피 고객을 대상으로 텀블러 할인 제도를 이달 12일부터 확대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CU는 GET커피 고객이 일회용 컵 대신 자신이 들고 온 텀블러로 구매할 경우 사이즈에 상관 없이 일괄 200원 할인을 적용한다. 생활 속 친환경 소비를 권장하기 위해 금전적 혜택을 주는 일종의 인센티브 제도다.

GET커피 미디움(M) 사이즈 기준으로 최대 20%나 저렴한 가격(1000원→800원)으로 구매할 수 있어 환경 보호와 알뜰 구매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CU는 2016년부터 텀블러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해 왔다. 최근 SNS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제로 웨이스트 운동의 일환으로 할인 폭을 2배로 늘리고 소비자가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화한 것이다.

텀블러 할인과 함께 재사용이 가능한 GET 리유저블 컵(1500원)도 운영한다. 기존 일회용 컵 대신 환경을 생각해 재사용이 가능한 GET 리유저블을 구매할 수 있도록 고객의 선택권을 넓혔다.

일회용 컵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300원이 비싸지만 차후 리유저블 컵으로 2회 이상 재구매를 하면 환경도 아끼고 오히려 경제적으로도 이득이다. CU는 앞으로 가맹점주와 고객들의 반응을 모니터링 한 후 GET 리유저블 컵의 상시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6월부터 제과점,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 업종 등에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를 의무화한다.

컵 보증금 제도에 편의점은 해당되지 않지만 CU는 자발적으로 업종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해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를 위한 편의점 소비 문화를 적극 조성해 나가고 있다.

CU는 열대우림동맹(Rain Forest Alliance) 인증을 받은 친환경 원두를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달부터는 전용컵도 환경적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무형광, 무방부, 무표백의 크라프트 컵으로 전면 교체했다.

CU는 무색양각 얼음컵, 종이 빨대, 친환경 봉투, 무라벨 PB 생수 등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업계 최초로 모든 PB 상품에 재활용 용이성 등급 표기를 진행하는 등 ESG 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친환경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