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실에서 성기 만지라고 강요" 조한선도 '학폭'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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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1-03-1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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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한선 인스타그램]


배우 조한선이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학폭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 A씨는 조한선으로부터 폭언·폭행은 물론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조한선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탤런트 조한선의 학교 폭력을 폭로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잦은 폭력과 욕설에 매점 심부름, 빵셔틀에 성추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조한선의 사진이 담긴 졸업앨범을 인증하기도 했다.

A씨는 "1990년대 중반 역곡중에서 조한선은 악명이 자자한 일진이었다. 중학생 때 이미 키가 180이 넘어 괴물같이 큰 체격에서 나오는 완력으로 인해 몸집이 작은 학생들에게 조한선은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 되면 (조한선이) 잠에서 깨어나 일진들과 어울려 교실을 폭력의 도가니로 만들었다"며 "한번은 매점에서 껌을 사 오라고 했는데 자신이 말한 브랜드의 껌이 없어 다른 것을 사가니 욕을 하며 폭력을 휘둘렀던 것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남학생들이 이소룡 놀이를 하듯 일진들이 힘없는 아이들을 불러내어 샌드백 삼아 재미로 폭력을 휘두르는 장난을 치면 조한선도 거기에 끼어 있었다"며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아침부터 자기가 기분 좋은 일이 있으니 분위기 깨지 말라며 윽박지르고 욕을 하는 날도 있었다"고 했다.

특히 A씨는 조한선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도 폭로했다. 그는 "한 번은 음악실에서 조한선의 바로 옆자리에 앉게 됐는데 자신의 성기를 만지라고 강요해서 그것을 거부했다가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젠가는 이 사실을 대중에 알려 원한을 갚겠다고 생각했지만 생업이 바쁘고 시의적절한 때를 못 찾았는데 연예인 학폭 폭로가 줄을 잇는 이때가 천재일우의 기회인 듯싶어 드디어 키보드를 잡았다"며 폭로하는 이유를 밝혔다.

조한선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1981년생생인 조한선은 2001년 'OB라거' 모델로 데뷔했다. 이듬해 청춘시트콤 '논스톱3'에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해 종영한 SBS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열연해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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