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붙은 노량진 뉴타운…로또아파트될까?

강남ㆍ여의도 등 업무지구 출퇴근 용이

일반분양 ㎡당 3000만원 넘을까

[사진제공=아주경제DB]

1만여 가구에 달하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 뉴타운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 2구역은 최근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 312-75번지 일대, 총 1만6072㎡에 달하는 2구역은 향후 지하 4층~지상 29층, 총 421가구 아파트로 변신한다. 조합원 분양 111가구와 임대주택 106가구를 제외하면 일반분양은 200여가구다. 연말 이주를 시작해 2025년 입주를 완료할 것으로 내다본다.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6구역과 2구역의 일반 분양가 수준에 대한 관심이 크다. 서울에서 업무지구가 몰려 있는 강남, 여의도, 광화문, 용산, 마곡 등으로 지하철 출퇴근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3.3㎡당 3000만원 안팎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6구역 조합원은 “일반분양가는 동작구에서 3.3㎡당 2813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조합은 3.3㎡ 300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구역 인근에 있는 아파트 상도파크자이는 지난 2014년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 일반분양가가 6억1200만원이었다. 지난해 11월 14억5000만원에 팔리며 분양가 대비 8억원 넘게 올랐다.

분양가 상한제로 노량진 뉴타운에 들어설 아파트 전용 84㎡의 일반분양가가 9억원 안팎으로 책정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로또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2구역과 6구역 외에도 노량진 뉴타운 전체는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3구역과 5구역은 시공사 선정을 준비 중이다. 4구역은 오는 5월쯤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고 이후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아직 조합원 분양을 안 한 7구역은 올해 연말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조합원 분양이 끝난 8구역은 오는 4월 관리처분 총회를 연다.

사업 속도가 가장 더딘 1구역은 건축심의를 준비 중이다. 1구역 조합원은 “애초 이달 말에 건축심의가 통과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지금 진행 상황을 봐서는 4월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안으로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고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