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 노른자' 노량진뉴타운 순풍…2구역도 관리처분인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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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03-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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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분양 ㎡당 3000만원 넘을까

  • 조합원 매물 초기투자금? 현금 10억원은 있어야

  • 일몰제·현금청산 리스크 없어 관심 높아

[사진제공=아주경제DB]


지지부진했던 서울 동작구 노량진 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순풍을 타고 있다. 강남, 여의도, 용산 등과 가까워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노량진 뉴타운은 서울 서남부권 노른자로 통한다.

재개발 사업이 완성되면 1만 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뿐만 아니라 우측으로 흑석뉴타운, 좌측으로 신길뉴타운을 끼고 있는 만큼 향후 일대 전체가 “천지개벽할 것”이란 기대감이 상당하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 2구역은 최근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조합은 이달 20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이주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 312-75번지 일대, 총 1만6072㎡에 달하는 2구역은 향후 지하 4층~지상 29층, 총 421가구 아파트로 변신한다. 조합원 분양 111가구와 임대주택 106가구를 제외하면 일반분양은 200여 가구가 된다. 시장에서는 연말에 이주를 시작해 2025년 입주를 완료할 것으로 내다본다.

노량진 뉴타운에서 이주를 준비하는 곳은 2구역과 6구역이다. 이들 구역이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

올해 1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6구역은 올해 6월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조합원 관계자는 “공사 시간은 4년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반분양가는 동작구에서 3.3㎡당 2813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조합은 3.3㎡ 300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량진동 294-220번지 일대인 6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 4층 지상 28층 총 1499가구(임대주택 262가구)에 달하는 아파트로 바뀐다. 이 중 895가구가 조합원 분양이고 나머지 37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2025년 하반기 입주 예정으로 시공사는 GS건설과 SK컨소시엄이다.

다만, 2구역과 6구역은 이주비 대출 문제로 인해 예상보다 입주 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다. 아파트 입주권 2개를 받을 수 있는 1+1 방식이 걸림돌로, 1+1 신청 조합원은 지난 2018년 9·13대책 후 2주택자로 분류되면서 이주비 대출을 한 푼도 받을 수 없게 됐다.

사업진행이 다소 더뎠던 3구역과 5구역도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며 사업 속도에 탄력이 붙었다. 시공사 선정을 앞둔 이들 구역에 대한 건설사들의 관심은 지대하다. 3구역 조합 관계자는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 등 여러 건설사들이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며 “올해 여름 이후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4구역, 7구역, 8구역도 관리처분인가를 준비 중이다. 조합원 분양이 끝난 8구역은 오는 4월 관리처분 총회를 열기로 했다. 사업 속도가 가장 더딘 1구역은 건축심의를 준비 중이다. 

노량진 2구역은 아파트 두 채(전용 84㎡와 전용 59㎡)를 받을 수 있는 1+1 분양을 신청한 조합원 매물만 시장에 나와 있다. 두 물건 모두 21억원 수준으로 프리미엄이 10억원 넘게 붙었다.

일대 중개업소 대표들은 초기투자금액으로 최소 10억원은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노량진 뉴타운은 은행감정평가 등을 감안하면 대출이 안 나온다. 사실상 100% 현금으로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몰제나 공공재개발에 따른 현금청산 등 리스크가 없기 때문에 수요가 상당하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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