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차량용 반도체 부족 3분기까지 지속… 입출국·통관 간소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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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1-03-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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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 개최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최소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민관합동 대응에 나섰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제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이 최소 3분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라며 "완성차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민관 합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는 자동차 산업의 핵심 부품이며 미래차 전환 수요도 급증하는 만큼 단기적 수급 불안 해소와 더불어 중장기 공급망 개선 및 시장선점이 절실한 분야다.

홍 부총리는 "단기적 긴급대응으로는 입출국 방역편의 제공 등 기업의 해외조달 지원, 통관절차 간소화 등 관세행정 긴급지원, 단기 대체 공급 가능 차량용 반도체 긴급 발굴 및 성능 인증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 역량강화를 위해서는 소부장 사례와 같이 핵심기술개발, 생산역량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차량용 AP 등 미래차 핵심 반도체 기술개발에 2022년까지 2000억원 이상을 집중 투입하겠다"며 "기업이 차량용 반도체 생산과 관련한 파운드리 증설을 추진할 경우 산업 구조 고도화 프로그램 등 획기적인 우대 지원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완성차 등 수요기업과 팹리스·파운드리 등 공급기업 간의 협력채널을 구축해 정례화하고 수요연계 기술개발을 위한 온라인 매칭 플랫폼도 3월 내로 신속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K-바이오 랩센트럴 구축방안'도 논의한다.

바이오분야는 벤처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나 분석·검사·제조 장비 등이 포화상태로 초기 바이오벤처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병원·벤처캐피탈 등과의 연계도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 소재한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기관을 벤치마킹해 한국형 랩센트럴을 구축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올해 내로 예비타당성조사 등 관련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2024년에는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IG3 산업 혁신조달 수요창출 및 구매연계 강화방안'에서는 정부가 공공부문의 구매력을 활용해 초기수요를 창출, BIG3 기업의 혁신 신제품 생산·판매경험 축적기회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다.

홍 부총리는 "전문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BIG3 분야 혁신적 아이디어를 제안요청서 수준까지 구체화하고 제품이 없는 경우 소관부처 R&D를 통해 개발까지 유도하겠다"며 "지난해 10월 신설된 혁신제품 조달 3번째 패스트트랙 범주에 '혁신정책 연계형 세부트랙'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혁신제품 지정을 현재 462개에서 올해는 BIG3 분야를 포함해 8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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