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산업계 탄소중립 검토…공폭행보 나선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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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3-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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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50 탄소중립, 산업공정 R&D 투자 강화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 위원회 출범식에서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실장(가운데)와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 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산업통상자원부가 각 산업계의 탄소중립을 추진한다. 산업계 탄소중립에 관해서는 지난해 12월부터 관련 실무회의를 이어왔다. 9일에는 철강협회 김영주 상무 등 13개 업종 협회 관계자가 모여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4차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실무회의는 탄소저감 연구개발(R&D) 예산의 전략적 배분을 위해 산업계의 탄소저감 R&D 수요 발굴과 기타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모였다.

산업부는 탄소배출의 근본적 저감을 위해 다배출업종에서 과거와 다른 새로운 산업공정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탄소 다배출업종은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이 꼽힌다. 산업부가 구상하는 신산업공정은 수소환원제철, 전기가열나프타 분해공정 등이다. 이에 산업부는 예타사업 기획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또 단기간 내에 온실가스 저감성과를 거두기 위해 효율개선 및 공정관리 고도화 기술개발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업부는 관련 과제를 적극 발굴해 2022년부터 최대한 투자할 계획이다.

제품 생산공정이 아닌 사용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등의 업종에서는 전기차·수소차, 친환경 선박 등 화석연료 사용 저감과 직결된 품목을 집중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는 그간 탄소중립 기술개발이 신재생에너지, 수소, 수요관리 등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진행되고, 산업분야 관련 기술개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앞으로는 산업공정 온실가스 저감기술 지원을 산업 분야의 핵심 기술개발 아젠다로 전환할 계획임을 밝혔다.

산업부가 2월 철강업계를 시작으로 진행한 업계별 탄소중립 대책과 의견수렴은 어느덧 중반까지 왔다. 산업부의 탄소중립 협의회 계획표에 따르면 회의는 총 16차례 진행한다. 업계별 탄소중립 회의는 이달 26일 조선업계를 마지막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장영진 산업부 산업혁신실장은 "금년도 산업기술 R&D 예산은 약 5조원으로 2020년 대비 18.7% 증액하였고, 2022년에도 큰 폭의 산업기술 R&D 예산 증액에 노력할 예정이다"라면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은 결국 혁신기술 개발만이 유일한 해결방안이라는 점을 감안해 2022년에 산업공정 탄소중립 R&D 신규사업 예산 증액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업공정이 탄소중립으로 전환하는 과정은 기업에게 위기이면서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산업부의 산업공정 R&D 투자 강화정책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를 산업 강국으로 이끄는 해결책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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