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투자한 美 ‘아이온Q’, 스팩과 합병...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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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1-03-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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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투자한 미국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 '아이온Q'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한 미 증시 상장 추진에 나선다.

9일 경제매체인 CNBC 방송에 따르면, 아이온Q는 8일(현지시간) 디엠와이 테크놀로지(dMY Technology) 스팩과 합병을 통한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합병시 전체 기업 가치를 20억 달러(약 2조2820억원)로 추산된다.

 

[아이온Q 홈페이지 캡처]


아이온Q는 범용 양자컴퓨팅 스타트업으로, 지난 2019년 10월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캐피털인 삼성캐털리스트펀드와 무바달라캐피털이 주도한 투자 유치 행사에서 5500만 달러(약 627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도 투자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CNBC는 아이온Q가 현대차로부터도 3억50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주도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 역시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아이온Q는 스팩 합병 및 상장 과정에서 약 3억 달러의 신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확보된 신규 자금으로 비디오게임 콘솔 정도 크기의 양자 컴퓨팅 장비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피터 챕먼 아이온Q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약 2000만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초기 단계의 양자 컴퓨팅 장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며 올해 100만달러이상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dMY 스팩은 미 게임회사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에 의해 인수된 모바일 게임사 '글루 모바일'의 전 CEO 니콜로 데 마시(Niccolo de Masi)가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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