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등 금융주 강세...금리 상승 수혜주 이유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국내 대형주들이 급락하고 있는 반면 실적개선 기대감에 부푼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후 2시46분 현재 KB금융은 전거래일 대비 5.11% 오른 5만2500원에 거래중이다.

이 외에도 JB금융지주 0.81%(6210원), 메리츠화재 1.69%(1만8000원), BNK금융지주 1.21%(6670원), 하나금융지주 2.25%(4만0850원)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리 상승 여파로 외국인들이 물량을 쏟아내면서 코스피 2920선까지 급락했고, 코스닥은 900선 아래로 추락했다.

반면 금융주들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NIM이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나머지를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기관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이에서 발생한 수익과 채권 등 유가증권에서 발생한 이자도 포함된다. 순이자마진이 높을수록 은행의 수익이 커진다.

앞서 미 상원은 지난 주말 동안 1조9000억달러 부양책을 가결했다. 초대형 부양책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1.6%내외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