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책 없어 못 읽는 시각장애인에 희망을...LGU+, 전용 e북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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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3-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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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희망도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자녀와 함께 U+희망도서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시각장애인용 전자도서(e북)를 만드는 U+희망도서 활동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점자로 표현된 책이 부족해 원하는 책을 읽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는 시각장애인을 돕기 위해서다.

시각장애인용 e북은 일반 도서를 이미지와 동영상, 텍스트, 점자파일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표현한 책이다. 원하는 책이 있으면 시각장애인용 e북으로 제작해주는 서비스도 출시됐지만, 제작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실제로 e북을 제작하려면 일반도서를 점자와 음성 등으로 변환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를 위해 책 전체를 스캔한 뒤 일일이 검수하는 수작업이 필요하다. 모든 작업에는 약 7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U+희망도서는 임직원이 가족과 함께 장애인 지원단체인 'IT로 열린도서관'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용 e북을 제작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은 오탈자나 띄어쓰기가 잘못 기입된 부분을 수정하는 e북 교열작업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e북 완성기간을 7개월에서 1주일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인의 요청이 많은 베스트셀러 도서와 신간을 중심으로 e북 제작에 나서며, 올해 말까지 160여권의 e북을 제작한다는 목표다. 완성된 e북은 'IT로 열린도서관'과 국립장애인도서관 등에 전달한다. 시각장애인은 온라인으로 접속해 e북을 무료로 볼 수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인 대상 추가지원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장애인도서관 별로 상이한 점자 도서관련 프로그램을 하나의 앱으로 접속하는 통합앱 개발도 검토한다.

백용대 LG유플러스 CSR팀장은 "자녀와 함께 e북 제작에 참여해 국어 학습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활동이 될 것"이라며 "향후 시각장애인을 비롯해 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해 ESG 경영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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