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켓컬리 김포물류센터, 개장 일주일 만에 또 '배송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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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3-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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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18일 시범운영 때 이어 또 차질

  • 컬리 자랑한 '퀵 피킹 시스템' 설비 오류

새벽배송 업체 마켓컬리가 신규 김포물류센터 가동 6일 만에 또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8일 마켓컬리는 일부 고객에게 "주문하신 상품을 포장하던 중 물류 센터의 설비 이슈가 발생했다"면서 "최대한 상품을 보내드리고자 노력했으나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미출고를 결정하게 됐다"고 공지를 보냈다.

이날은 마켓컬리가 자랑한 김포물류센터 '퀵 피킹 시스템(Quick Picking System)'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상품 포장 중 제품 분리 설비에 문제가 발생해 포장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8일과 같은 문제로 냉장, 상온 식품 설비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마켓컬리 제공]


마켓컬리는 주문 고객들에게 배송 누락 안내와 함께 일부 환불 조치를 진행했다. 김포 물류센터의 마켓컬리 이용 고객들의 불편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켓컬리는 지난 2일 경기도 김포에 수도권 서부 지역 주문을 소화하는 신선물류센터를 열었다. 온도에 따라 상온, 냉장, 냉동센터를 갖췄으며 상품을 이동하고 분류하는 작업 동선을 최소화하고 작업을 단순화하는 '퀵 피킹 시스템'을 도입했다. 

컨베이어를 통해 분류 담당자 자리로 상품이 바로 이동하면 담당자가 주문 별로 분류하고 포장 작업자가 바로 포장 작업을 할 수 있게 해 작업자 동선을 최소화하는 식이다. 

김포 물류센터는 약 8만4000㎡(약 2만5000평) 규모로, 기존에 운영하던 서울 장지센터 등 4개 센터를 합한 것보다 1.3배가량 크다. 컬리는 "식품을 취급하는 신선물류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자평했다.

또 장지 물류센터는 주문 200건을 모아 처리하는 방식이었지만 김포 센터는 자동화로 주문별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다. 컬리는 김포 센터까지 가동하면 현재 하루 평균 주문 처리량인 9만여건의 2배가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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