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재보선] 與 부산시장 후보로 김영춘 확정...국민의힘 박형준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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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3-0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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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임기 1년 남았다...핵심 공약, 속도전 시작하겠다"

  • 가덕도 신공항, 세계 엑스포, 부울경 메가시티 완성 이루겠다

6일 오후 부산 연제구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시장 경선후보자 경선 결과 발표대회에서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김영춘 후보가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7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김영춘 후보가 6일 승리를 거뒀다.  

권리당원과 휴대전화 가상 선거인단 투표로 진행된 이번 경선에서 김영춘 후보는 67.74%의 지지를 받아 변성완(25.12%), 박인영(7.14%) 후보에 앞섰다. 변 후보는 20%의 정치 신인 가산점, 박 후보는 10%의 여성 가점을 각각 적용받았지만, 김 후보를 앞서지 못했다. 

이번 경선은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진행됐다.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50%와 일반 시민 대상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50%를 합산했다.

김영춘 후보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이번 보궐선거가 민주당에는 너무 불리한 선거라고 말리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외면하고 있기에는 부산의 상황이 너무 어렵고 절박하다"는 말로 운을 뗐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말뚝만 박아도 당선이 되는 그런 선거가 되면 추락하는 부산이 더 깊은 절망으로 빠져들게 분명하다. 나는 모자라는 사람이지만,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나섰다"며 "부산 시민과 당원의 힘을 믿고 해보자. 부산을 살려보자. 이런 피를 토하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나왔다"고 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핵심 공약을 강조했다. 그는 "2029년 가덕도 신공항의 완성, 2030년 세계 엑스포 유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의 완성을 김영춘과 민주당이 어떻게 성공적으로 만들어가는지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어 "이는 단지 선거 공약이 아니다. 부산을 살리기 위한 김영춘과 민주당의 꿈"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가덕도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넘어야 할 산이 첩첩산중"이라며 "이번에 뽑은 시장 임기는 1년 2개월에 불과하다. 짧은 기간에 부산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결정을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 출신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1년 남았다. 그 전에 속전속결로 속도전을 시작하겠다. 이정표와 시간표를 확정 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부산의 위기를 극복하는 시장이 되겠다고도 했다. 그는 "부산은 한때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의 도시였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였다. 또 사람들이 일자리 찾아서 부산으로 몰려왔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국민의힘이 독점했던 시간 동안 부산 인구는 50만명 감소했고, 학생이 없어서 대학은 위기다. 또 자영업자들은 해가 갈수록 장사가 안된다고 아우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는 "부산을 다시 위기에 빠뜨릴 말뿐인 국민의힘에 어떻게 부산을 맡기겠냐"며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서 부산의 위기를 해결하고 부산을 동북아시아의 싱가포르로 우뚝 발전시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16·17·20대 국회의원과 문재인 정부 첫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다. 21대 총선에선 낙마한 후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사실상 김 후보의 부산시장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경선을 통해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선정됐으나 야권 후보 단일화 여론이 비등하면서 당시 오거돈 무소속 후보에게 양보했다. 

김 후보가 본선 티켓을 거머쥐면서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김 후보와 앞서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된 박형준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 양상으로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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