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인정'한 지수…'달이 뜨는 강' 오늘(4일) 촬영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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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3-0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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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논란...배우 지수[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지수가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 큰 타격을 입었다. 드라마 불매 운동부터 하차 청원까지 빗발치자 제작진은 오늘(4일) 예정되었던 촬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4일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측은 아주경제에 "오늘(4일) 예정되어있던 촬영이 취소됐다. 촬영 일정 등에 관해서는 현재 회의 중이다.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김소현 분)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지수 분)의 운명에 굴하지 않은 순애보를 그리는 퓨전 사극 로맨스다.

지난 2월 15일 첫 방송해 최고 시청률 10.0%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던 '달이 뜨는 강'은 주연 배우인 지수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위기를 맞게 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수가 과거 폭력을 일삼았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었고 피해자들이 잇따라 속출하며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최근 '학교 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며 해당 논란은 좀체 사그라지지 않았다.

특히 대중들은 시청자 게시판과 국민청원 등을 통해 지수의 하차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그 중 '심각한 학교폭력 가해자 지수 하차시키세요'라는 청원은 동의자 수 5400명을 넘어섰다.

결국 지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라며 사과했다.

'달이 뜨는 강' 측의 입장은 매우 난처해 보인다. 드라마는 20부작으로 지난 2일 6회까지 방송된 상태. 게다가 드라마는 반 사전제작으로 현재 95%까지 촬영이 완료됐다. 지수는 극의 핵심 인물이기 때문에 분량 삭제나 편집 등도 곤란한 상황. 이제 와서 극본을 새로 쓰거나 재촬영하기도 어려움이 따른다.

한편 KBS는 배우들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편성을 미뤘다. 드라마 '디어엠', 예능프로그램 '컴백홈'도 방송 일정이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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