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1분기 수주액 1조원 육박…주택·에너지 '투트랙'으로 본격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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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03-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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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광사업 약 1116억원 수주 이어 주택사업 약 8140억원 수주 성공

[사진=한양 천안풍세 현장 조감도. 한양 제공]


한양이 주력사업인 주택사업 부문과 미래사업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에너지사업 부문에서 약 1조원에 육박하는 수주를 달성했다.

3일 한양은 천안·향남·아산 등 3개 현장에서 약 8141억원 규모의 주택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약 1116억원 규모의 고흥만 수상태양광 EPC사업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수주 성과다.

'천안풍세 차입형 토지신탁사업'은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일원에 3200가구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 금액은 약 5342억원이다. 지하 2층에서 지상 29층, 총 30개 동을 조성한다. 신탁사(교보자산신탁)가 자금조달을 책임지는 차입형 토지신탁 방식으로 추진된다.

'화성향남 관리형 토지신탁사업'은 화성시 향남읍 일원에 945가구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 금액은 약 1560억원이다. 지하 2층에서 지상 27층, 총 11개 동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산신인 장기민간임대주택사업'은 아산시 신인동 일원에 725가구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도급공사비는 약 1239억원이다. 지하 4층에서 지상 25층, 총 8개 동을 조성하며,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장기민간임대주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양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하방압력과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맞물려 주택시장 침체가 예상되지만 기존의 공공택지, 도급 위주의 수주패턴에서 탈피해 도시정비, 공모사업, 개발사업 등으로 수주 다변화를 꾀하겠다"면서 "특히 신탁연계형 정비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서울 및 수도권 가로주택 및 소규모 재건축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건설사업자로 참여해 우선사업협약을 체결한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세종5-1생활권) 공모사업', 지자체 공모사업으로 수주한 '김포 사우공설운동장부지 도시개발사업'과 같이 지자체·LH·SH공사 등 공모사업 참여를 담당하는 부동산개발본부를 신설해 개발형 수주 역량을 높이고 있다.

자체 주택브랜드인 '수자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부 재정비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첨단 스마트홈 서비스 '수자인스마트홈1.0'을 론칭, 올해 1월 첫 도입한 '의정부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는 약 169대 1의 청약 최고 경쟁률(C1 블록, 79㎡ B타입 기준)로 관심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식스존 수자인 클린에어&언택트 솔루션'이란 특화 시스템을 통해 단지 내 출입구부터 각 가구까지 청정 주거환경을 만드는 미세먼지 차단 및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언택트(비대면) 솔루션을 구축했다.

아울러 수자인스마트홈 시스템 IOT(사물인터넷) 서비스 추가 개발(에너지세이빙, 시큐리티 시스템 등), 식스존 서비스 확대, 표준안 개발 외 조경 차별화, 외부 특화 개발(안내 체계 디자인) 등으로 주거서비스를 보다 넓힐 예정이다.

한양은 이달 대구 송현동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1021가구·일반분양 80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며, 연내 부산에코델타시티, 남양주 도곡 등 약 1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양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주택사업 부문은 민간주택, 공공택지뿐만 아니라 그간 축적해온 개발사업 역량을 십분 발휘해 도시정비사업, 지자체 및 LH, SH공사를 통한 공모사업 및 민간제안형 개발사업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시티,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비주거 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양질의 수주를 확보하고 매출과 수익을 극대화해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사업인 에너지사업과 수상 태양광 사업, 동북아 LNG 터미널 사업, 광양바이오메스 발전소 등도 성과를 가시화해 올해를 주택개발·에너지 분야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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