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잡혔다더니...2월 주택종합·아파트 매매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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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1-03-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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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주택종합 전·월세 지수는 전달보다 하락

[부동산원 자료]



정부가 이달 잇따라 파격적인 공급을 내놓으며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으나, 정작 2월 주택종합과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은 지난달보다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0.89%로 전달보다 0.11% 상승했다. 수도권(0.80%→1.17%)과 서울(0.40%→0.51%)은 상승 폭이 확대됐다. 반면 지방 0.78%에서 0.64%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이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5일까지 5주간의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다.

수도권의 경우, GTX 등 교통호재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서울(0.51%)은 재건축 등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경기(1.63%)·인천(1.16%)은 교통호재가 있거나 서울 접근성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오르며 지난달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주택종합 전셋값도 올랐다. 전국 전세가격이 0.64%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0.68%→0.72%)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0.51%→0.42%)과 지방(0.74%→0.58%)은 상승 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부동산원은 "서울(0.42%)은 역세권이거나 학군 양호한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매물 부족과 호가 급증에 따른 부담 등으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며 "경기(0.87%)는 서울 접근성 양호한 남양주·의왕·의정부시 위주로, 인천(0.92%)은 청라신도시와 루원시티, 2호선 인근 신축 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 폭이 확대된 모습"이라고 전했다. 

월세 시장은 전달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전달 0.25%에서 0.19%로 하락 폭을 키웠다. 수도권(0.24%→0.21%)과 서울(0.19%→0.13%), 지방(0.26%→0.18%) 모두 상승 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서울(0.13%)은 마포·성북·강남구 등 교통환경이나 학군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경기(0.24%)는 남양주시·수원 영통구 등 서울 접근성 양호한 지역이나 양주·의정부시 등 북부권 교통 호재(GTX, 7호선 연장) 지역 위주로, 인천(0.26%)은 주거환경 양호한 청라신도시와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달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17%가 오른 1.31%로 나타났다. 반면 전세와 월세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는 0.01% 떨어진 0.99%를, 월세통합은 0.09% 떨어진 0.2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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