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급등에 미래에셋생명, 3월부터 실손보험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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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1-02-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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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세대 실손보험도 출시 않기로…자회사형 GA에서 타 보험사 상품 취급

 
미래에셋생명이 실손의료보험 의 판매를 다음달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급등하면서 판매를 할수록 적자가 커지는 데다, 판매전문회사 출범으로 상품 포트폴리오 정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진=미래에셋생명]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이 3월부터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하고 오는 7월 출시될 예정인 4세대 실손보험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미래에셋생명이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한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손해율 때문이다. 미래에셋생명의 실손보험(2세대) 손해율은 2018년 77.6%, 2018년 82.3%, 2019년 95.7%로 매년 상승해왔다.
 
판매전문회사인 자회사형 독립보험대리점(GA) 출범에 따른 포트폴리오 정비도 판매를 중단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다음달 자회사형 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출범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은 기존 전속 설계사 3300여명을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시켜 자사 상품은 물론 타 보험사의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3월부터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하고 7월에 나오는 4세대 실손보험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제판 분리 이후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실손보험은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이 판매를 중단하면서 실손보험을 팔지 않는 생명보험사는 라이나생명, 오렌지생명, AIA생명, 푸본현대생명, KDB생명, DGB생명, KB생명, DB생명 등 9곳으로 늘었다. 손해보험사는 악사손해보험, 에이스손해보험, AIG 손해보험 등이 실손보험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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