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코로나 백신 접종 현장 점검…마포구 보건소서 첫 접종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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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2-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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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 관계자 격려 및 안전·신속한 예방접종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생산라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이 이뤄지는 마포구 보건소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마포구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등의 예방접종 실시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어 오상철 마포구 보건소장으로부터 마포구 예방접종 계획 브리핑도 청취했다.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전국의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요양·재활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이날 오전 9시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작됐다.

요양병원은 병원 내 의료인력을 활용한 자체접종 방식과 요양시설 등 사전에 계약된 의사 또는 보건소 방문접종팀의 방문접종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백신 폐기량 발생 방지를 위해 요양병원·시설 접종 대상자 중 일부는 보건소 내소접종도 함께 이뤄진다.

AZ 백신은 1바이알(병)당 10도즈(회분)이며, 기관별 접종 대상인원이 10명 단위로 분리되지 않으면 남은 백신은 폐기해야 하므로 잔여 인원은 반드시 보건소 내소 접종을 해야 한다.

문 대통령의 마포구 보건소 예방접종실 방문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준비·시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방역과 예방접종에 헌신하는 일선 보건소 직원들을 격려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보건소가 접종인력 확보와 위탁의료기관 지정, 방문접종팀 구성·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 예방접종을 총괄 책임지는 기관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등의 경우, 면회 자제 및 외부인의 불필요한 출입을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하여 결정했다.

마포구 보건소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코로나19 전담 콜센터를 설치·운영하고, 관할구역 내 호텔을 생활치료센터로 확보해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오 소장의 안내에 따라 ‘접종자 등록·대기→예진 및 백신 준비→접종→이상반응 관찰실→집중 관찰실’ 순으로 이뤄지는 예방접종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대기실은 체온 측정 이후 대상자 확인을 거쳐 대기하면서 예진표를 작성하는 곳이다. 예진실은 알레르기 반응 이력, 당일 건강 상태 등과 관련한 예진을 받아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예방접종 이후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를 받는 곳이다.

접종자는 접종실에서 준비된 백신 예방접종을 받게 되며 이후 이상반응 발생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관찰실로 이동, 2차 예방접종일을 안내받고 15~30분가량 몸 상태를 관찰한 후 귀가하게 된다.

집중 관찰실은 갑작스런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준비된 곳으로 마지막까지 안전한 예방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마포구 내 소재한 요양병원(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 재활병원)·요양시설(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등 10명이 접종을 위해 대기를 하고 있었으며, 접종실 2개를 활용해 2명씩 동시에 접종이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접종을 받는 김윤태(60) 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과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에서 일하는 이정선(32)씨가 접종을 받는 모습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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