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이번 주말 분수령…HAAH오토모티브 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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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2-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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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회생 절차 개시 보류 기한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가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이 28일 종료된다.

쌍용차가 내달 법원에 P플랜을 신청하려면 우선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지분 및 채권 삭감에 대한 동의 조건으로 내건 인도중앙은행(RBI)의 최종 승인이 있어야 한다.

쌍용차는 RBI 승인이 나면 HAAH오토모티브와 투자 계약을 맺고, 회생 계획안을 전체 채권자에게 공개해 P플랜 돌입을 위한 동의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아직 RBI의 승인도 나지 않았고, HAAH오토모티브와 투자 계약을 맺지 못했다는 것이다. HAAH오토모티브는 최근 쌍용차의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HAAH오토모티브의 쌍용차 인수 의지는 강하지만, 자금줄을 쥐고 있는 투자자 측이 쌍용차의 부채 상황과 조업 중단에 따른 영향 등에 부정적인 탓에 투자 결정이 지연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는 일단 이달 말로 ARS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만큼, 이번 주말 내로 HAAH오토모티브 측이 답변을 주지 않을 경우 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재차 보류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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