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리·봉오동전투 영웅 홍범도 장군 母子 '건국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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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1-02-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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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훈처, 삼일절 맞아 독립유공자 275명 포상

이인섭 선생 필사본 '홍범도 일지'(1958). 청산리·봉오동 전투 영웅 홍범도 장군 부인과 아들이 활약상이 적혀있다. [사진=국가보훈처]


제102주년 3·1절을 맞아 1920년 독립전쟁 영웅 홍범도 장군 부인과 아들이 건국훈장을 받는다.

25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올해 3·1운동 제102주년을 맞아 이들을 포함해 건국훈장 136명(애국장 28·애족장 108), 건국포장 24명, 대통령표창 15명 등 모두 275명을 포상한다. 이중 여성은 33명이다. 생존 애국지사는 없다.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는 홍범도 장군 부인 단양이씨는 1908년 3월 함경남도 북청에서 남편이 주도한 의병 활동으로 일본경찰에 체포돼 취조를 받다가 심한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숨졌다.

아들 홍양순 선생은 1907년 함남 북청에서 홍범도 의병부대에 들어가 일본군과 교전하고, 1908년 함남 정평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순국했다.

이들 공적은 이인섭 선생이 필사한 '홍범도 일지'(1958) 등 자료로 확인됐다. 홍범도 일지에는 '그때 양순은 중대장이었다. 5월 18일 12시에 내 아들 양순이 죽었다'는 내용이 있다.

보훈처 관계자는 "독립운동이 한 인물뿐 아니라 전 가족이 보여준 숭고한 희생 속에 진행된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정부가 주최하는 3·1절 기념식과 지방자치단체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주어질 예정이다.

정부가 처음 포상을 한 1949년부터 지금까지 독립유공자로 포상받은 사람은 건국훈장 1만1400명과 건국포장 1392명, 대통령표창 3893명 모두 1만6685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은 52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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