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위탁 제조사 폭스콘, 미국 피스커와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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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2-2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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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023년 4분기부터 전기차 양산 돌입

  • 폭스콘, 피스커 설계한 전기차 주문받아 생산

[사진=폭스콘 홈페이지]


애플의 최대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의 훙하이공장(폭스콘)이 미국 전기차업체와 손잡아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했다.

24일 중국 경제 매체 시나차이징에 따르면 폭스콘과 미국 전기차업체 피스커가 이날 각각 성명을 통해 매년 25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공동 생산하기로 합의하고, 이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에도 폭스콘이 자사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피스커가 설계한 전기차를 주문받아 생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콘이 생산하는 모델은 오션 일렉트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은 피스커의 두 번째 전기차 모델로, 오는 2023년 4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폭스콘은 생산 장소를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위스콘신 공장이 유력해 보인다고 시나차이징이 전했다. 이미 폭스콘은 위스콘신에 공장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폭스콘은 위스콘신에 LCD 패널 공장을 건설했었다. 이와 관련해서 양사는 오는 2분기에 협의하기로 했다. 

폭스콘 측은 "피스커와의 협력은 전기차 산업의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 힘을 모은 것"이라며 양사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2025~2027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10% 점유율을 선점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자동차 메이저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FCA)과 전기차 제조, 무선통신 커넥트카 생산을 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위룽(裕隆)과도 전기차 공동 연구개발,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달 중국 난징경제개발구, 전기차 메이커 바이톤(Byton·拜騰)과 내년 1분기까지 바이폰 M-바이트 SUV를 공동 생산하기로 계약을 맺었으며,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한편 폭스콘과 피스커의 협력 소식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피스커의 주식은 38.61% 급등한 22.5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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