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EMS(전자기기 위탁생산) 기업인 훙하이(鴻海)정밀공업(폭스콘)은 올 11월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8,442억 7,584만 대만달러로, 11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증가세는 21개월 연속 이어졌다. 데이터센터 등에 쓰이는 인공지능(AI) 서버 유닛 출하가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5.7% 감소했다.
11월 매출을 미 달러 기준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6.7% 줄었다.
4대 제품군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를 주도한 것은 서버 등이 포함된 ‘클라우드 네트워크 제품’과 ‘부품·기타 제품’. 스마트폰 등을 포함한 ‘컨슈머·스마트 제품’은 거의 보합세를 보였고, ‘PC 완제품’은 소폭 감소했다.
클라우드 네트워크 제품의 호조는 AI 서버 유닛 출하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부품·기타 제품은 주력 사업과 연관된 부품 수요가 견조했다.
컨슈머·스마트 제품은 출하량이 전년 동월을 웃돌았으나 대만달러 강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PC 완제품은 출하 흐름이 둔화됐다.
올해 1~11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7조 2,369억 4,926만 대만달러로, 같은 기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훙하이는 4분기(10~12월)에 대해서도 AI 서버 유닛 출하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의 성수기에 해당해 견조한 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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