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 초등1~2·유치원생 매일 등교…"학부모 70%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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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최의종 기자
입력 2021-02-2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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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교·원격수업 병행 지속 전제

  •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

  • 원격수업 학생도 희망 시 급식

[사진=연합뉴스]


오는 3월 새 학기부터 서울시 내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등원)가 가능해진다. 원격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소통 수업'을 기본으로 하며, 학교기본운영비 중 10% 이상이 방역 활동에 의무적으로 쓰인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신학기 대비 학교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올해도 등교·원격수업 병행이 지속될 것을 전제했다.

먼저 학사운영과 관련, 올해 새 학기는 개학 연기 없이 3월에 시작한다. 또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생은 밀집도 원칙 적용에서 제외해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매일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종전에는 초등 1~6학년생 전체를 대상으로 밀집도 원칙을 적용했으나, 이제는 거리두기 2.5단계 전까지 초등 3~6학년생만으로 밀집도를 측정한다. 등교 인원이 더 많아지는 것이다. 돌봄 학생과 기초학력·정서·상담 지원 필요 학생, 중도입국 학생을 대상으로 한 별도 대면 지도는 모든 단계에서 밀집도 기준 예외를 지속하기로 했다.

또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밀집도 원칙 적용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소규모학교 범위도 '300명 초과 400명 이하인 학교 중 학급당 평균학생 수 25명 이하인 학교'로 확대했다. 지금까지는 '300명 내외인 학교'만 가능했다. 이에 따라 초등 131개교, 중등 118개교, 고등 31개교가 자율적으로 전체 등교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원격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소통 수업을 기본으로 한다. 교과·학습자 특성에 따라 화상·채팅·콘텐츠·과제 수행 등을 혼용해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개별 피드백과 교사-학생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학급별 시간표에 따라 수업 시간에 온라인 임장을 강화한다. 유치원은 실물자료 중심 놀이꾸러미와 정보통신 매체를 적극 활용한다.

돌봄서비스는 학사운영에 따라 부분등교 시 실별 밀집도를 고려해 제공하고, 원격수업 전면화 때는 실별 최소인원을 분산 배치해 운영한다. 유치원은 방과 후 과정 유아를 대상으로 돌봄서비스를 계속 유지한다.

등교 인원이 늘어나는 만큼 방역 조치도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기본운영비 중 10% 이상을 방역 활동을 위한 예산으로 의무 편성토록 했다. 교육부, 자치구와 협력해 각급 학교에 방역인력 9000여명을 지원하고, 1000명 이상 학급을 대상으로 보건지원 강사 250여명도 배치한다.

학교급식은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듣는 학생에게도 탄력적으로 제공한다. 스스로 식사 준비가 어려운 학생을 파악, 수요조사를 통해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시행 여부와 구체적인 시기 등은 추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새 학기부터 확대되는 등교(등원) 수업을 지속하기 위해선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우선돼야 한다"며 "등교 수업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현장을 세심하게 살피고,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등교 확대 검토를 위한 학부모·교사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서울시 내 초등·중학생 학부모 10명 중 7명이 거리두기 3단계 전까지 등교 인원을 3분의2로 확대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 찬성률은 평균 54% 수준이었다.

특히 예비 중학교 1학년 학생 학부모 71.8%가 학교생활 적응 등을 이유로 등교 확대에 찬성했다. 초등학생 학부모 찬성률도 74.2%에 달했다. 다른 학년의 중학생 학부모는 55.2%가, 중학교 교사는 52.9%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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