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와이파이, 커버리지는 50% 넓어지고 속도는 3배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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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2-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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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총 2만8000개소에 공공와이파이 구축

  • 노후 와이파이 1만8000개 최신 장비로 교체 속도↑

공공와이파이 설치 현황.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공공 와이파이 가용범위가 전년 대비 55.3% 넓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와이파이 장비 개선작업을 통해 체감속도 역시 3배가량 빨라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공 와이파이 신규 구축과 노후 와이파이 공유기 교체 작업을 통해 국민 이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과기정통부는 지역 내 버스정류장과 공원, 보건지소 등에 총 1만22곳의 와이파이 장비를 새로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노후 와이파이 공유기 1만8000개를 최신 장비로 교체하고 올해 2월까지 품질검수단 TF 등을 운영해 구축상태와 체감속도 등 이용 편의성을 집중 점검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국민들은 공공장소 2만8132곳과 시내버스 2만9100대 등 전국 5만7232곳에서 무료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하다. 공공장소의 설치 장소는 전년(1만8000곳) 대비 약 55% 늘어났다.

2017년 전까지 공공 와이파이는 주로 주민센터(3262곳)와 사회복지시설(1394곳), 보건·보건지소(1279곳), 전통시장(997곳) 등 공공장소의 실내건물에 구축됐다. 현재 공공기관 실내 건물의 약 80%에서는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2019년 이후에는 △버스정류장(7949곳) △공원(1286곳) △생활체육시설(795곳) △주요 거리(320곳) 등 지역 주민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야외시설을 중심으로 신규 설치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는 버스정류장의 공공 와이파이가 크게 늘어났다. 2017년까지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공공 와이파이는 234곳에 불과했으나, 2019년 한 해에만 3393곳에 신규 설치됐다. 지난해 4322곳에도 추가 설치되면서, 시내버스 와이파이와 연계해 출퇴근과 등하교, 외출 등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끊김없이 무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과기정통부는 2017년 이전에 구축된 와이파이 1만969곳 중 노후화된 1만8000개 공유기를 와이파이6 기반의 최신장비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저속의 유선 백홀(Backhaul, 기지국 등 액세스 단 데이터를 코어 네트워크로 전송하는 시스템) 회선도 기가급으로 증속했다. 이에 따라 공공 와이파이 속도도 기존 124Mbps에서 평균 419Mbps로 약 3.4배 증가했다.

한국판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공공 와이파이 확대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당시 내건 가계통신비 절감 1호 공약이기도 하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공공 와이파이 총 5만9000곳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늘려 국민 통신비 인하에 도움을 주겠다는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에만 전국에 1만5000곳의 공공 와이파이 공유기를 신규 구축해 편의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손승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올해 신규구축 추진은 물론 이용현황을 조사하고 통합관리센터를 통해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며 "국민 일상에 공공 와이파이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도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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